-그룹 블락비의 피오와 호흡한 장면도 흥미로웠다.
▶동갑내기 친구였고 잘 맞았다. 피오는 정말 사랑둥이였다. 왜 '표블리'라 하는지 알았다. 현장에서 에너지가 넘쳤고 주위에 사랑이 가득했다. 이 친구도 남들에게 사랑을 베풀 줄 아는 친구구나 느껴졌다.
-차기작으로 보여주고 싶은 게 많을 것 같다.
▶김진혁과 전혀 다른 새로운 모습도 보여드리고 싶다.
-27살 청년 박보검의 고민은 무엇인가.
▶30대가 멀다면 멀고 이르다면 이른 시기인데, 자기 앞날은 항상 계획해 놓아야한다고 생각하는 편이다. 그때그때 하루하루를 생각하고 살아가는 분들도 계시고 여행도 계획없이 가는 걸 좋아하는 분들도 계신데, 나의 삶에 있어서 중요한 것들인 배우자, 꿈 등을 조금씩 생각하고 기록하는 습관을 가지면 삶이 풍성해진다는 걸 어렸을 때 빨리 깨달은 것 같다. 어떻게 하면 앞으로도 행복하고 감사하며 살 수 있을까 생각해왔다.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게 가장 큰 행복인 것 같다. 살아가면서 걱정과 고민이 없는 건 아니다. 하지만 그 때 누군가 옆에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하고 행복한 일인 것 같다. 나에겐 그게 가족이다.
-워낙 바른생활 이미지가 강하지 않나. 답답한 순간엔 어떻게 해소하나.
▶바른 이미지가 있는 건 좋게 생각한다. 행동이 조심스러워지는 건 좋은 것 같다. 답답한 순간이 있을 땐 음악 듣는 것도 좋아하고 먹는 것도 좋아하고 자는 걸로 푼다.
-'남자친구'가 대중들에게 어떻게 기억됐으면 하나.
▶제목이 주는 힘도 있었던 것 같다. 평범하지만 수현이 입장에서는 소소한 행복을 느끼게끔 해준 게 진혁이었다. 내 주변에 나를 사랑해주는 사람이 한 사람이라도 있는 걸 감사하게 느끼셨으면 좋겠다. 시간이 지나면 이 드라마는 다시 봐도 따뜻하게 느끼실 것 같다. 오랫동안 기억되고 잔잔하게 누군가를 위로하는 작품이 됐으면 좋겠다.
-이번 설과 올해 계획은?
▶이번 설엔 아시아 투어를 하느라 해외에서 보낼 것 같다. 올해 계획으로는 기회가 되고 여력이 된다면 개인적으로 작품 속에 얼굴을 많이 남기고 싶다. 4월달까지는 팬미팅을 하면서 차기작을 고민할 것 같다. 잘 어울리고 표현할 수 있는 걸 연기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