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현우가 다니엘 헤니와의 전, 현남친 연기 호흡에 대해 부담이 됐다고 밝혔다.

이현우는 7일 서울 삼청동 모 카페에서 스타뉴스와 인터뷰를 갖고 영화 '도그데이즈'(김독 김덕민)와 관련한 여러 이야기를 전했다.

7일 개봉하는 '도그데이즈'는 성공한 건축가와 MZ 라이더, 싱글 남녀와 초보 엄빠까지 혼자여도 함께여도 외로운 이들이 특별한 단짝을 만나 하루하루가 달라지는 갓생 스토리를 그린 영화.

이현우는 '도그데이즈'에서 멀리 떠난 여자친구의 반려견 스팅을 떠맡게 된 개알못 기타리스트 현 역을 맡았다.

이날 이현우는 먼저 "영화 개봉이 설레기도 하고 잘됐으면 하는 마음에 걱정도 된다. 항상 개봉하기 전과 개봉하는 날은 설레는 마음이 제일 크다. 내 연기가 잘 전달됐으면 하는 마음이 있다"라며 "감독님께서 '영웅' 촬영 때 '도그데이즈' 시나리오를 전달받는 모습을 봤다. 시간이 꽤나 지나고 연락이 와주셔서 볼것도 없이 감사한 마음으로 했다. 연이 이렇게 이어지는 게 쉬운 일이 아니고 소중한 인연이라 감사했다"라고 답했다.

이어 김덕민 감독에 대해 "'영웅' 촬영이 너무 좋았다. 이후 JK필름에서 오래 지내시면서 스스로 많이 (여러 노하우 등이) 체득되신 것 같았고 그 현장 분위기가 그대로 '도그데이즈'로 넘어온 느낌이었고 너무 따뜻했고 본인만의 모습과 인품, 성격이 호감으로 다가왔고 따뜻하게 잘 찍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현우는 "극중에서는 윤여정 선생님부터 유해진 등 많은 선배님들을 존경했고 작업을 함께 돼서 부담이 컸다. 직접 선배님들과 마주하는 신이 없더라도 함께 공동으로 작업하는 것이기에 폐를 끼치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다. 그 부담감이 다른 작품들보다 더 있었던 것 같다"라고 말을 이었다.

"제가 기억이 안나는데 감독님이 현을 말씀하시면서 밴드 보컬리스트고 기타를 쳐서 외모도 평소와 다를 거라고 말씀하셨어요. 직업 특성상 다양한 모습을 비쳐보이고 싶어서 마음에 들었고 스팅과 다니엘과 수정과의 감정들이 좋았어요. 아픔일 수도 있지만 시나리오를 읽는데 따뜻하게 느껴졌고 일상에서의 고민들도 많이 있을 법해서 자연스러운 느낌이 있었어요. 너무 눈에 띄지 않을 정도로 작품에 녹아들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고요. 올백머리는 지인들이 처음 보는데 잘 어울린다고 하시고 어떻게 하게 된거냐고 물어보셨어요. 하하. 첫 촬영 때 분장팀과 테스트도 거치고 이후 내 모습을 보면서 200% 만족했어요."

이현우는 다니엘 헤니와의 전남친, 현남친 케미에 대해 "1000% 부담이었다"라며 "감독님께도 질문을 드렸다. 내가 같이 하는 게 괜찮냐고 묻기도 했다. 현도 매력적으로 비쳐야 해서 부담이었다"라고 웃기도 했다.

"헤니 형은 스윗함, 젠틀함의 대명사였어요. 하하. 그냥 사람 자체가 남자다움의 대명사이고 나는 저렇게 될수 없겠지만요. 선한 사람의 대명사였어요."

이어 이현우는 "노래 신에 대해서도 부담이 컸다"라고 말을 잇고 "노래에 대한 자신이 없는 성격이라 부담이 됐는데 촬영장에서 김고은과 장난스럽게 영상 찍는 신도 찍으면서 자연스러워졌는데 나도 내 그 표정이 나올 줄 몰랐다. 김고은이어서 그런지 수정 캐릭터여서 그런지 너무 과하지도 않고 절제되지 않게 표현돼서 만족했다. 기타 연습은 고등학교 때 배운 적이 있는데 너무 어렵고 재미가 없어서 그만 뒀다가 다시 하는데 선생님이 잘 지도해주셨다. 압박이 있을 수 있는데도 즐기면서 최선을 다하라고 말씀해주셨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