キム・ソニョン「ミュージカル25年目、マンネリズム?NO…むしろ渇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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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선영이 뮤지컬 경력 25년 차임에도 불구하고 매너리즘보단 연기 갈증이 계속 있다고 밝혔다.
김선영은 17일 오후 서울 중구 신당동 PL엔터테인먼트에서 JTBC 토일드라마 '킹더랜드'(극본 최롬(팀 하리마오), 연출 임현욱) 관련 인터뷰을 갖고 스타뉴스와 만났다.
-배우 25년 차다. 그동안 어떻게 연기해온 것 같은지. 매너리즘의 시간은 없었을까.
▶뭐든 10년이 넘어가면 그게 매너리즘인지 모르겠는데 한 번씩 되돌아보는 시간도 오면서 자기가 느끼는 갈증도 오는 것 같다. 10년 차가 됐을 당시엔 주연이더라도 여자주인공의 역할이 한정적이었다. 다양한 역이 쉽지 않았는데 그때부터 다양한 역을 해보고 싶었다. 시간이 흘러 흘러서 오히려 요즘엔 공연쪽도 역할이 굉장히 다양해졌다. 최근엔 '호프'에서 70대 노파 역도 연기했다. 최근엔 공연이 나의 업으로 계속 같이 가야되는 거구나 생각하다가 기회가 닿아서 '킹더랜드'도 하게 됐다. 매너리즘이라기 보다 연기에 대한 갈증이 주기적으로 온 것 같다. 공연쪽도 다양한 장르와 캐릭터가 공존하는 시대가 오다 보니 무대와 매체를 나누는 게 의미가 있겠나 싶다. 이제는 기술적인 장소만 바뀌는 거지 이야기의 영역은 넓어졌다고 생각한다. 극장도 '이래야 해'라는 게 있었는데 관객 수준이 높아졌다. 이제는 어디서 뭘 하든 유연하게 대처만 하면 배우들이 여기저기서 연기할 기회는 많아지겠다고 이번에 느꼈다. 예전부터 나는 복이 참 많은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공연 외 드라마에서의 연기도 계속 열어두고 있는 건지.
▶그렇다. 노래는 원래 좋아해서 늘 같이 있는 거고 연기는 내가 재미있어하는 거다. 뮤지컬 데뷔를 26살에 해서 그때부터 연기를 배워왔는데 한순간도 연기가 재미없다는 생각은 안 해봤다. 연기를 어디에 가서 하든 큰 역할이든 작은 역할이든 감사하게 하겠다.
-인생의 절반을 연기하며 살았다. 앞으로 배우들에게 어떤 선배가 되고 싶은가.
▶요즘 연기를 잘하는 분들이 너무 많다. 내가 연기를 잘한다고 생각하진 않기 때문에 무언가를 보여주자는 것보다는 끊임없이 나를 실험할 수 있다면 그것 자체로 되게 즐거운 연기생활이 되겠다. 지금은 연기자가 너무 많은데 심지어 잘하시는 분들도 너무 많아서 내가 어디에 가있든 주어진 것에 내 자신이 민망하거나 아쉽지만 않게 만나고 마무리하자는 생각이 있다. 늘 잘할 자신은 없지만 기대감은 있다. '내가 여기서 무언갈 해야지'란 생각도 교만이고 오지랖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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