パク・ソジュン「4年間休んだことはありませんが、停滞しているような気がしました。エネルギーも失いまし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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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준 "4년 동안 쉰 적 없는데 정체된 느낌, 에너지 잃기도"
18일 서울시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드림'(감독 이병헌)의 주연 배우 박서준과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드림'은 개념 없는 전직 축구선수 홍대(박서준 분)와 열정 없는 PD 소민(아이유 분)이 집 없는 오합지졸 국대 선수들과 함께 불가능한 꿈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박서준은 '드림'에서 의지도, 계획도 없던 홈리스 축구단 감독을 맡게 된 축구선수 홍대 역을 맡았다.
홍대는 1등을 향한 열등감에 휩싸였던 인물. 그는 "저는 데뷔 때가 가장 그랬던 것 같다. 시작이 안 되는 느낌이었다. 1년 정도는 버틸 수 있었는데 오디션을 계속 떨어지다 보니까 '내가 안 맞는 건데 욕심을 부리고 있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근데 희한하게도 포기할 것 같은 마음이 생기니까 많이 내려놓게 되더라. 독기를 품기 보다는 편안한 마음으로 다가가야만 상대도 나를 편하게 생각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때부터 바로 어떤 역할을 맡게 된 건 아니지만, 오디션을 보고, 다음을 기약하는 피드백을 들으니까 그 이후로는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없어졌다"고 밝혔다.
그러나 최근에는 에너지가 많이 떨어지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고. 박서준은 "촬영도 많이 했고, 쉰 적이 없는데 세상에 나오는 작품이 없었다. 그러니까 정체된 느낌이 들더라"라며 "호평을 받든, 혹평을 받든 어떤 반응이 있어야 에너지가 되고 하고 싶은 맛이 생기는데 4년 가까이 (작품이) 쌓이기만 하니까 '의미가 있나?'라는 생각이 드는 찰나가 있더라"라고 털어놨다.
그는 "그래서 저 혼자 극장 많이 찾아가고, 그러기도 했다"며 "'드림'도 4년 만에 개봉하는 날이 와서 어쨌든 관객들을 만날 수 있고, 결과물이 세상에 나오는 것 자체로 모두에게 의미가 큰 것 같다"고 덧붙였다.
특히 박서준은 최근 tvN 예능프로그램 '서진이네'에서 활약 중이다. 그는 "라면을 100그릇 넘게 끓인 것 같다. 제가 라면을 한 달에 한 봉지 정도 먹는데 평생 먹을 라면을 다 끓인 것 같다"며 "일머리가 좋다기보다는 눈치를 많이 본다. 그래서 식당에 오신 분들 눈치를 봐서 무조건 빠르게 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또 여기 찾아오신 분들 평생 단 한 번의 한국 음식일 수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한국 음식에 대해 좋은 인상을 가졌으면 했다. 고급스러운 메뉴는 아닐지언정 최대한 예쁘고, 맛있게 하고 싶은 마음이었다. 안 느껴도 될 사명감을 느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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