ソ・イングク「ロマンスの眼差し?目つきは悪いけど…時代が良かっ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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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인국 "로맨스 눈빛? 못된 눈인데..시대를 잘 만났죠"
-본인이 생각하는 서인국의 인생 캐릭터는 무엇인가.
▶음 몇개 있는 것 같다. '응칠' 윤제는 당연하고 '38사기동대' 양정도 캐릭터도 좋았다. 연기를 몇 번 하다보니 제안에 궁금증도 생기고 도전의식도 생겼다. 내가 안 해본 표현을 하는 연기를 하고 싶었다. 양정도 캐릭터는 디테일한 연기로 처음 도전한 것이라 기억에 남는다. 스스로 좀 농후해진 느낌이었다. '1억개의 별'을 하면 좀 짙어진 느낌이 생겼고 '멸망'도 좋았다.
-지난해 개봉한 영화 '늑대사냥'에서는 악역을 맡아 완전히 새로운 눈빛을 보여줬다.
▶제가 악역에 항상 목말라 있었다. 그런 것들이 재밌는 것 같다. 겉모습부터 행동하는 것, 말투와 단어는 일차원적인 것이지만 좀 더 다른 차원의 말투나 눈빛을 생각했다. 5초의 정적만 있어도 완전히 다르게 느껴지는 순간이 있다. 그런 고차원적인 연기적인 부분을 사용하는 악역을 연기해보고 싶었다. 평범한 대사로도 사람을 숨막히게 하는 캐릭터를 원했다.
-악역도 너무 좋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서인국의 로맨스 눈빛, 달달한 눈빛을 좋아한다.
▶ 저는 제 눈빛이 달달한지 잘 모르겠다. 사실 눈빛이 안 좋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친한 형들도 그랬고 지나가는 사람한테도 '눈이 못되게 생겼다'라는 말을 들었다. 형들은 사람 왜 그렇게 쳐다보냐고 하면서 시비를 걸기도 했다. 그래서 저는 오히려 내 눈빛에 좀 그런게 있었다. 우리나라가 관상적으로 눈을 중요하게 보지 않나. 저처럼 눈물점이 있고 인중이 짧은 건 관상적으로 좋지는 않다. 그래서 처음에 제가 '응칠' 제안을 받았을 때도 '내가 로맨스를 한다고?'라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 요즘은 세상이 좋아져서 저 같은 눈을 가진 사람도 로맨스를 할 수 있다. 하하.
-그렇다면 본인이 생각하는 자신의 외모적 장점은 무엇인가.
▶ 그래도 그런 건 좀 있는 것 같다. 반전 있는 모습 같은 것. 저는 얼굴이 비대칭이고 보조개도 짝짝이다. 눈 밑에 점도 있고 그런데, 오히려 그런 것들이 연기할 때 더빛난 것 같다. 작품 안에서의 감정을 표현하는 작업을 할 때 빛나는거 같다. 그런 저의 단점들이 장점이지 않을까. 저의 못된 눈도 그런 식인 것 같다. 저렇게 눈이 무서운 사람이 한 여자만 바라보네, 멋있다. 그런 식을 행동으로 저를 봐주시니 매력있게 봐주시는 것 같다. 제가 직업을 참 잘 고른 것 같다. 하하.
-새로운 작품 '이재 죽습니다' 촬영에 들어갔다. 새로운 작품에서 어떤 모습을 볼 수 있을까.
▶웹툰 원작이 너무 좋아서, 이 작품을 꼭 드라마화 하면 좋겠다는 생각에 저희 회사 대표님께 전화를 했는데 이미 작품의 판권이 팔렸다고 하더라. 그런데 나중에 이 작품의 주연 제안이 제가 왔다. 너무 기쁘게 한다고 했다. 이재라는 캐릭터로 지금까지 제가 했던 것과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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