オ・ウニョン「心の教科書を作らなければいけな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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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영은 최근 서울 마포구 상암동 ENA 본사에서 '오은영 게임'과 관련해 스타뉴스와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오은영 게임'은 이런 부모들의 시간을 180도로 바꿀, 초특급 놀이 처방전을 다루는 프로그램이다.
그는 '육아인의 희망이 되는 특급 놀이'란 타이틀에 "'특급'이란 말이 붙었으니 '더 잘해야지'란 마음이 든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여기서 말하고 싶은 건 아이와 놀이 시간을 가져야 하고 애들이 하는 '놀아주세요'가 중요하다는 소리다. 또 놀이는 아이들의 고른 발달에 너무나 중요한 자극이자 모든 육아의 과정"이라며 "부모들은 아이들을 잘 키우고 싶어 한다. 또래보다 뒤처지는 걸 두려워하고 경제적으로 비용을 줄이는 걸 어려워하기도 한다.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게 놀이라고 하면 '진짜요?'라는 반응"이라고 털어놨다.
오은영은 "놀이의 개념을 바꿔야 한다고 생각했다. (나는 이러한) 인식을 공유해야 할 거 같았고 부모와 함께할 수 있는, 우리가 잘 알고 적용한다면 양육 공포를 줄일 수 있을 거 같았다"라며 "놀이의 개념 인식에 대한 중요성을 바꿔나가고 싶었다. 이런 점에서 '오은영 게임'은 아이들의 고른 발달에 부담 없이 접근할 수 있는 놀이 프로젝트의 일환이라고 볼 수 있다"고 프로그램 의도를 밝혔다.
일각에선 '오은영 게임'에 대해 넷플릭스 오리지널 '오징어 게임'을 패러디한 게 아니냐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오은영은 "신동엽 씨와 친해서 사적인 자리에서 만나기도 한다. 근데 MC인 신동엽이 촬영 내내 20번 중 한 번은 꼭 '오징어 게임'이라고 하더라"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패러디는 아니다. 그만큼 재밌고 즐겁게 편안한 자리를 즐기라는 의미"라며 "모든 아이에게 해당하는 프로그램으로 만들려고 한다"라고 얘기했다.
◆ "유명 연예인도 아이들 앞에선 부모"
오은영은 녹화 현장에 대해 "신동엽은 최고의 엠씨다. 동엽이가 미리 생각하는 게 아니다. 분위기를 보고 진짜 머리가 좋다고 말한다. 많은 출연자 아이들 모두 편안하도록 진행을 잘하고 정말 고마울 따름"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출연자 이민정에 대해 "실제로 얼굴 보면 깜짝 놀란다. 정말 여신 같다. 근데 그 여신이 털털한 여신이다. 아이에 대한 궁금증이 많다. 너무 성격이 좋다"라며 "여신도 엄마가 되면 비슷한 게 많구나 싶었다. 연예인 부모이지만 유명인도 엄마, 아빠 자리에선 우리네 부모와 똑같다. 잘 키우고 싶고 사랑하고 걱정하고 기대했다. 거기서 나오는 눈물은 진짜 눈물이다. 깊고 따뜻한 마음으로 아끼더라"고 칭찬했다
많은 시청자가 '오은영게임'에 지적하는 부분은 연예인 가족의 출연이다. 다수 육아 프로그램의 주인은 연예인 부부가 자리 잡은 상태. 그들은 직업이 '연예인'이란 부분에서 특수성을 지니고 있으며 비연예인 가족이 공감하기에 부족한 부분이 있다. 이에 오은영은 "'금쪽'을 론칭할 당시, 무조건 비연예인 아이들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예인 자녀 프로그램으로 하자는 걸 안 된다고 했고 그렇게 엎어졌다가 다시 진행됐다. 정말 있는 그대로, '금쪽'은 우리의 눈 감을 수 없는 어려움을 진지하게 얘기를 나눴다. 오늘 이만큼 노력하면 어제보다 내일이 낫다는 희망을 봤다"고 전했다.
이어 "'오은영 게임'은 모든 연령대 아이가 부모와 함께 문제점을 해결해 고른 발달을 추구한다는 것이다. 앞서 말했던 대로 어떤 분은 '연예인 자녀만 나온다'라고 말한다. 근데 사실 현실 육아 너무 힘들지 않나. 좀 보면서 재미도 느끼고 재밌는 말에 깔깔 웃기도 하고..."라며 "연예인분들은 방송을 재밌게 시도하는 것도 있다. 이분들도 유명인이지만 애들 앞에선 엄마 아빠다. 엄청나게 사랑하고 눈물도 진짜다. 서투를 때도 있고"라고 덧붙였다.
◆ "'결혼지옥' 논란 후... 많이 아팠죠"
앞서 오은영은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지옥'에서 논란을 겪은 바 있다. 지난해 12월 19일 '고스톱 부부' 편은 출연자의 사연을 보여주는 과정에서 아동 성추행 의혹에 휘말린 것. 이에 방송 이후 시청자 게시판에는 폐지를 요구하는 글들이 빗발쳤다. 일부 시청자들은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에 민원도 넣었다. 당시 오은영은 한차례 공식 입장으로 사과한 바 있다.
오은영은 이날 관련된 논란에 대해 "많이 아팠다. 조금 다행인 건 나이가 있는 것이다. 만약 10년, 20년 젊었다면 더 아팠을 거 같다. 그때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됐다. '나라는 사람에게 어떤 걸 도움받기를 원하는가'하는 성장과 반성의 시기가 됐다. 아무리 좋은 의도를 갖고 있어도 대중들이 불편한 걸 보면 죄송하다. 한편으론 (대중이) 관심을 많이 갖고 걱정하는 걸 보면서 희망을 얻었다"라고 털어놨다.
그는 "어쨌든 송구스럽고 죄송하다.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이후에 방송 프로그램하는데 의논하고 회의하고 PD와 작가와 매일 공부한다. 많이 해서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을 만들려고 하고 애쓰고 있다"고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오은영은 채널A '금쪽같은 내새끼',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지옥', ENA '오은영 게임' 등 다수 프로그램을 진행해오고 있다. 이 때문에 그는 방송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정신 건강 의학 전문의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지고 있다. 이런 책임감으로 인한 고충이 없냐고 묻자 "고충이 있다"라고 단언했다.
그는 "어떤 분은 '오은영 박사 말이 정답이야?'라고 한다. 난 절대로 정답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나 외에도 각자 영역에서 실력을 갖춘 분들이 너무 많다. 예를 들어 진단할 때 '폐렴이냐, 뭐냐' 등을 진단할 때처럼 전문의의 시각으로 진단한다"며 "또 사람에 대해 걸 얘기할 땐 내가 그동안 배워온 것들, 경험 등을 합한다. 내게 손을 내밀어 의논하자는 분께 도움이 되는 얘기를 할 뿐이다. 저 말이 정답이니까 우리들을 이해해보는, 나의 자녀 부모 등 모르는 우리네를 이해하는 시간만 가져도 가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얘기했다.
끝으로 오은영은 놀이법과 관련된 콘텐츠를 만들었다며 "인간은 교육받지 않으면 인간답지 않다는 말에 동의한다. 인간은 옳고 그름을 가르치고 때리지 말고 키우는 것이다. 이는 내 모토"라며 "이번 프로젝트를 마무리하며 국가와 사회가 더 많은 관심을 가진 발달 장애, 어려움이 있는 아이는 어떻게 할 것인가 한 방울의 힘을 보태야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마음 교과서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고1까지 매주 주 1시간만 타인의 마음을 이해하다 보면 편안하지 않을까 싶다. 공교육에서 국가체계 안에서 했을 때 좋다. 내가 더 빨리 체계적으로 긴 기간 고민할 수 있는 것들을 많이 만들고 싶다는 소망"이라며 "오는 3월엔 토크 콘서트를 열 예정"이라고 말해 기대감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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