ソ・ボムジュン「撮影前日は台本が手放せませんでしたが、シユンさんのおかげで変わりました」
(全1ページ)
신인의 열정이 엿보인다. 배우 서범준이 '현재는 아름다워'에 모든 걸 쏟아부었다.
서범준은 최근 KBS 2TV 주말드라마 '현재는 아름다워'(극본 하명희, 연출 김성근·이현석) 종영을 맞이해 스타뉴스와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현재는 아름다워'는 나이 꽉 찬 이가(家)네 삼 형제가 집안 어른들이 내건 아파트를 차지하기 위해 짝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혼인성사 프로젝트를 그린다. 최종회에선 29.4% 시청률을 기록하며 막을 내렸다.(닐슨 코리아 제공)
서범준은 극 중 이수재로 분했다. 이수재는 이현재(윤시윤 분)와 이윤재(오민석 분)의 동생으로, 7급 공시 준비생이다. 삼 형제 중 막내인 만큼, 단순하며 호불호가 확실하다. 또한 빠르게 결정하는 행동력까지 지닌 인물이다.
그는 본격적인 인터뷰에 앞서 "촬영이 끝난지 얼마 안됐다. 촬영 마지막 날 까지도 가면서도 물어봤는데 실감이 안났고 촬영 끝나고 나서도 실감나나 싶었는데 최종회하고 나니 정말 끝났다는 생각이 들더라"라며 종영 소감을 밝혔다. 또한 "오랜 시간 촬영했는데 그 시간 동안 수재로서 과분하고 행복한 생활을 했다. 아직까지도 서범준보다 이수재가 익숙할 정도"라며 "알다시피 수재가 처음에 비해 성장했다. 수재가 성장하면서 성장통을 겪으면서 성장하지 않았나 싶었다"라고 전했다.
◆ "첫 주연, 부담·걱정 많았지만.."
'현재는 아름다워'는 KBS의 대표 주말드라마이자, 서범준의 첫 주연 작품이었다. 부담감은 없었을까. 서범준은 "부담감이나 걱정이 없었다면 거짓말이다. 그러나 크게 생각하지 않았다. '어떻게 하면 수재를 잘 보여드릴 수 있을까'라는 생각에 부담감 보단 재밌게 했다"라며 "나와 수재는 비슷하면서도 다르다. 수재는 한 가지를 결정하면 빠르게 진행한다. 특히 결혼 프로젝트 같은 경우에도 그렇다. 수재에겐 '이가네 금쪽이'란 별명이 있는데, 난 오은영 선생님 같은 마음으로 왜 그랬는지 계속 생각하면서 연기했다. 가족은 제일 편하고 소중하니 지켜줘야 하는 선이 있지 않나. 그러니 수재를 이해하면서 촬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작품은 약 10개월간 진행됐으며 생방송이라고 할 만큼 숨 가쁘게 촬영됐다. 서범준은 "보통 장편 드라마를 하게 되면 힘들고 고생했다고 하는데 난 오히려 성장할 수 있었다. 모니터링 하는 게 큰 장점이더라. 감독님이 '이런 걸 보여주는 구나' 이런 걸 알게 됐고 많이 배웠다. 배우 서범준으로도 성장했고 사람 서범준도 많은 변화가 있을 수 있던 작품"이라고 촬영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난 다음날 촬영이 있으면 대본만 가지고 있다. 생각이 많이 필요한 타입이다. 그런데 (윤)시윤 형이 같이 복싱을 배우러 가자고 하고 당일치기 여행을 다녀오자고 하더라. 그러고 보니 대본을 붙들고 있다고 해서 연기를 잘하는 건 아니었다. 그때 잠깐 휴식을 갖고 연기하니 더 잘됐고 앞선 시간들이 현재(윤시윤 분)와 수재의 시간으로 쌓이더라"고 말했다.
이수재는 극 중 27살. 어린 나이는 아니지만, 20대 였기에 사기 결혼극을 시도할 수 있었다. 거짓으로 시작된 사랑은 진실로 변한다. 서범준은 "나유나(최예빈 분)와 친구로서 만나 얘기를 많이 나눴는데 헤어지는 과정을 그릴 땐 연락도 안 하더라. 암묵적으로 그런 건지 모르겠지만 이별 장면을 연기할 때 정말 예전에 쌓아온 서사가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갔다. 그래서 표현하지 않으려고 해도 자연스럽게 몸으로 나왔다. 이런 부분들이 성장했을 때 모습으로도 이어졌다"라고 전했다.
그는 "수재가 우는 장면이 많았다. 매 회마다 두 번씩은 있었던 거 같다. 그런데 또 감정이 쌓이고 보니 눈만 봐도 눈물이 나오더라. 현장 가서 몰입도 잘됐다"라며 "삼 형제간 케미도 좋았다. 형들이 수재 놀리는 재미로 산다. 현장에서 별명이 '잼민이 수재'라고 해서 '잼재'라고 불렸다. 매일 '잼재 어딨냐'라면서 찾아주셨다. 재밌는 추억이 많다"라고 회상했다.
◆ "아직도 첫 촬영 기억 나, 대본서 내 이름 많아졌다"
서범준은 데뷔하기 앞서 2016년 유튜브 채널 딩고를 통해 모습을 드러낸 바 있다. 당시 그는 대학교에 갓 입학한 배우 지망생으로,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유지태를 만나 감동했다. 해당 영상은 오래됐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많이 찾고는 했다. 배우가 되고 나서 유지태를 만난 적이 있냐고 묻자, 서범준은 "아직 없다. 한번 보면 인사 드리고 싶고 말씀 나눠보고 싶다. 그때 서범준은 열심히 살았고 더 노력하고 있고 성장하려고 애쓰고 있다. 그때도 좋은 말을 많이 나눴다"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그땐 대학 생활을 막 시작했을 때였다. 힘들다기 보단 열정이 넘쳤다. 배우는 게 재밌었고 방송 하고 싶고 무대 하나 서는 게 소중하고 즐거웠고 졸업은 군대 갔다왔다"며 "보통 21살 때 갔다 오고 졸업까지 하지 않나. 군 복무 하면서 끝나고 어학 연수 가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코로나 때문에 일찍 돌아왔다. 그래서 이 덕분에 첫 미팅 때 좋은 회사를 만났다"라고 얘기했다.
또한 "난 아직도 첫 촬영 나가던 날이 기억난다. 정말 소중하지 않나. 스케줄 표를 받았는데 내 이름이 적혀있더라. 앞으로는 더 많이 적혀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고 '현재는 아름다워'엔 많아서 좋았다"라며 "'현재는 아름다워'의 목표는 어디 식당에서 등짝이라도 맞고 싶었다. 그런데 실제로 맞아 보기도 하고 많은 사랑을 받아 행복했다"고 털어놨다.
서범준은 현재 SBS 음악프로그램 '인기가요'의 MC로도 활약하고 있다. 그는 "너무 많이 배운다. 생방송이지 않나. 생방송에서 배울 수 있는 게 정말 많다. 진행하면서 너무 많이 배우지만 가수 분들을 보면서 존경한다는 마음이 생기더라. 인터뷰를 하고 무대를 옆에서 보는데 가수 분들을 많이 만날 기회가 없는데 울컥하더라. 그 열정도 느껴지고 나도 더 열심히 해야겠다"라며 "가수나 배우나 다르지 않지 않나. 똑같은 예술을 하는 사람이고 통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너무 존경스럽고 매주마다 배우고 있다. 방청을 해서 배우 같은 경우엔 팬을 만나지 않지 않나. 많이 찾아와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서범준은 드라마 '알고있지만,' '내과 박원장'에 이어 '현재는 아름다워' 등 출연하며 쉬지않고 일하고 있다. 그는 "나는 사실 감사하다. 끊임없이 작품할 수 있다는 건 정말 큰 축복이고 행운이다. 쉬고 싶지 않고 열정이 타오를 때"라며 "난 욕심이 많다. 장르적으로 많은 걸 해보고 싶고 다양한 캐릭터를 만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c)STARNEWS
(1/1ペー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