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たな声も手に入れた女優ハン・ヒョジュ…彼女の挑戦はどこま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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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한효주가 '도전 정신'으로 무장한 영화 '해적: 도깨비 깃발'로 관객들을 만난다. 데뷔 18년 차, 이제서야 경험에서 오는 견고함이 생겼다는 한효주는 자신의 캐릭터에 색칠, 또 색칠을 거듭하고 있다.
'해적: 도깨비 깃발'의 한효주가 화상 인터뷰를 통해 스타뉴스와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해적: 도깨비 깃발'은 흔적도 없이 사라진 왕실 보물의 주인이 되기 위해 바다로 모인 해적들의 스펙터클한 모험을 그린 영화. 한효주는 바다를 평정한 해적선의 주인 '해랑'으로 분했다. '해랑'은 냉철한 판단력과 강인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해적단을 이끄는 단주로, 넘치는 카리스마뿐 아니라 해적 단원들을 살뜰히 챙기는 따뜻한 인간미, 유려한 무술 실력까지 두루 갖춰 그 명성이 천하에 자자한 인물이다.
한효주는 '해랑'에 대해 "부드러운 카리스마가 있으면서 따뜻한 인간미도 있다. 행동은 차갑고 새침하기도 하고, 무뚝뚝하지만 실제로는 사람들을 잘 챙기고 리더로서의 책임감이 매력적으로 다가왔다"라며 "솔직하게 감정을 숨기지 않고 잘 드러내기도 하고, 해랑은 리더로서의 모습이 매력적이고, 저 개인적으로도 그런 모습을 배우고 싶다"라고 밝혔다.
한효주에게 '해랑'이라는 인물은 새로운 도전이었다. 그는 "지금까지 보여드리지 않았던 새로운 모습을 꺼내서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았고, 그렇기 때문에 고민도 많았다"라며 "비주얼적으로도 의견을 많이 내고, 상의를 많이 했다. 열심히 연구하고, 고민한 제 캐릭터가 관객들에게 어색하지 않고 매력적으로 다가가길 바란다"라고 바람을 전했다.
영화에서는 지금껏 본 적 없는 한효주의 모습이 등장하는데, 특히 한효주는 새로운 목소리를 꺼냈다. 꾸준한 발성 연습을 통해서다. 그는 "리더이다 보니까 큰 목소리를 낼 때를 많을 것 같더라. 그 전까지 큰 목소리를 낼 일이 많지 않았는데 자신감을 얻기 위해서 시간을 내서 일주일에 2~3번 정도 발성 연습을 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각 상황마다 억양이나 말투를 구분해서 다양한 목소리를 내고 싶었다. 개인적으로 역할 안에서도 변주를 주고 싶었고 그런 디테일로 캐릭터의 복합적인 매력을 표현하고 싶었다"라고 덧붙였다.
'해적: 도깨비 깃발'은 지난 2014년 866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해적: 바다로 간 산적'의 8년만의 속편이다. 그러나 한효주는 전편과 이어지는 이야기가 아닌 독립적인 이야기라고 강조했다. 그는"전편을 보지 못하셨어도 새롭게 즐기실 수 있는 영화고, '해적: 도깨비 깃발'은 주연 배우가 도드라지게 보여지는 영화라기보다는 모든 캐릭터가 살아 움직이는 영화"라고 자신했다.
다만, 속편이기 때문에 작품이나 캐릭터에 대한 비교는 피할 수 없을 터. 한효주는 "손예진 선배님이 만든 캐릭터도 너무 매력적이었고, 그 계보를 이어갈 수 있어서 너무 영광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사랑을 많이 받았던 작품이기 때문에 만드는 데 있어서 부담이 없었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전작의 명성과 선배님의 캐릭터에 누가 되지 않게 잘 살려서 만들어야겠다는 고민이 많았다"라고 말했다.
특히 한효주는 그간 쌓아온 빈틈없는 연기 내공으로 냉온이 공존하는 '해랑'의 넓은 스펙트럼을 대범하게 그려낸 것은 물론 아크로바틱, 검술 등 3개월간의 꾸준한 트레이닝 끝에 산과 바다, 수중과 공중을 오가는 고난도 액션까지 완벽하게 소화했다.
한효주는 "'액션을 참 잘한다'라는 말을 듣고 싶었고, 그래서 욕심이 많이 났다. 잘하고 싶은 마음에 스턴트 훈련을 빨리 시작하자고 부탁을 드리기도 했다. 처음 검을 들었을 때 느낌이 낯설어서 '잘 할 수 있을까?'하는 생각이 들더라. 검술 기본 훈련부터 몸에 익힐 정도로 열심히 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와이어 액션도 연습을 해놓으면 유용할 것 같아서 따로 훈련하기도 했다. 이어 수중 훈련을 하기도 했고 다양한 훈련을 하는 데 시간을 많이 할애했다"라며 "후회하지 않을 만큼 열심히 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물론 아쉬운 부분은 남지만, 액션에 대해 만족한다는 한효주다. 그는 "열심히 한 만큼 화면에 담긴 것 같아서 너무 좋다"라며 "근데 검술 액션이다 보니까 잦은 부상이 있을 수밖에 없더라. 날씨도 춥고 하니까 몸도 유연하지 못하고, 가검이라고 하더라도 스치거나 맞게 되면 부상이 있을 수밖에 없다. 항상 손에 다쳐있었다. 쉽지는 않았는데 확실히 보람은 있더라"라고 환하게 웃었다.
'도전'은 한효주를 움직이게 하는 원동력이다. 그는 "전 도전하는 게 좋다. 그래서 새로운 선택을 하는 걸 좋아한다. 해외 활동도 도전해 보고 싶어서 '트레드 스톤'을 찍었고, 액션에 대한 도전의식 때문에 작품을 선택했다"라며 "배우로서 욕심이 있다면 장르적인 것에 제한되지 않고 어떤 장르든 소화해 낼 수 있는, 다양한 캐릭터를 연기할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도전을 겁내지 않고 늘 새로운 도전을 하지만 그게 납득이 되는 배우가 되고 싶다"라고 단단한 모습을 보였다.
'해적: 도깨비 깃발'의 개봉으로 2022년을 열게 된 한효주는 영화가 주는 의미에 대해 되새겼다. 그는 "저는 영화의 팬으로서 이 일을 하는 걸 너무 좋아한다. 근데 시국 탓에 개봉을 못한 한국 영화들이 많아서 제작사나 영화인들이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것 같다"라며 "그런 의미에서 '해적: 도깨비 깃발'이라는 영화의 의미가 큰 것 같다. 얼어붙은 극장가에 한국 영화로서 숨통을 터줄 수 있는 작품이 됐으면 한다"라고 전했다.
이렇듯 힘든 시국에도 한효주는 쉼없이 연기하고, 도전하며 달려왔다. 그는 "계속 연기할 수 있고, 작품을 찍고 개봉할 수 있고, 너무 감사한 일"이라며 "코로나19가 시작된 후에 '해적: 도깨비 깃발'을 찍고, 드라마 '해피니스'를 찍어서 방송이 됐고, 지금은 디즈니플러스 '무빙'이라는 작품을 촬영하고 있는데 이렇게 쉬지 않고 연기할 수 있다는 점에 대해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한효주는 이러한 과정을 통해 더 견고해지고 있다. 이제야 즐기면서 연기할 수 있는 '안정감'이 생겼다는 그는 "요즘 배우로서도 그렇고, 개인으로서도 그렇고 참 좋은 시기"라고 말했다. 한효주는 "배우로서는 현장에서 이제 조금 즐길 수 있는 여유가 생겼다는 느낌이 든다. 20대 때는 잘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무작정 최선을 다하면서 임해왔다면, 지금은 만들어가는 재미가 있다"라며 "이 캐릭터를 이렇게 하면 다른 색깔이 되고, 다른 결이 되겠지 하는 생각을 하면서 하나씩 천천히 칠해나가는 재미와 여유가 생기는 것 같다. 이제 일하는 게 진짜 재밌다"라고 웃었다. 한효주가 선보일 또 다른 '도전'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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