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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R INTERVIEW

ヨン・ウジン、アクションばかり入れてきた監督に疑問“なぜ僕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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ヨン・ウジン、アクションばかり入れてきた監督に疑問“なぜ僕に?”

배우 연우진(37)이 영화 '아무도 없는 곳'을 선택한 이유는 김종관 감독에 대한 굳건한 믿음 때문이었다. 오랜만에 스크린에 복귀하는 그는 위안을 얻어갔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아무도 없는 곳'(감독 김종관)은 어느 이른 봄, 7년 만에 서울로 돌아온 소설가 창석(연우진 분)이 우연히 만나고 헤어진 누구나 있지만 아무도 없는 길 잃은 마음의 이야기다.

단편 영화 '폴라로이드 작동법'으로 다수의 영화제를 휩쓸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고, '최악의 하루'(2016), '더 테이블'(2016), '조제'(2020)를 비롯해 넷플릭스 오리지널 '페르소나' 등을 연출한 김종관 감독의 신작이다. 제20회 전주국제영화제 전주시네마프로젝트 선정작으로 첫 선을 보였다.

연우진은 '더 테이블'에서 김종관 감독과 호흡을 맞췄던 바 있다. '더 테이블'을 통해 인생에 대한 태도, 작품을 바라보는 진솔함, 배우의 마음가짐에 대해 배웠다고 고백했다. 이후 '아무도 없는 곳'으로 재회했다.

-'아무도 없는 곳'으로 오랜만에 관객과 만나게 됐는데.

▶ 공개된 건 '출국' 이후 3년 만인 것 같다. 찍어놓은 작품도 두 개나 있다. 이건 순차적으로 개봉 예정이다. 공식 석상에 영화로 찾아뵙는 건 거의 3년 만인 것 같다. 조심스럽다. 모든 사람들과 같은 마음이다. (코로나 시대가) 빨리 지나서 적극적으로 어필하면서 많은 분들과 자유롭고 편하게 대할 수 있는 시간을 똑같이 바라고 있다.

ヨン・ウジン、アクションばかり入れてきた監督に疑問“なぜ僕に?”
엣나인필름
-전주국제영화제에서 공개되긴 했지만, '아무도 없는 곳' 완성본을 본 소감은 어땠나.

▶ 사실 2주 전에 봤다. 전주국제영화제 당시에 볼 기회는 있었는데 개인 사정으로 보지 못 했었다. 영화에 대해서 궁금했다. 개봉을 준비하면서 내부 시사회를 통해서 처음 '아무도 없는 곳'을 봤다. 김종관 감독님의 작업실에 놀러가서 컴퓨터로 봐도 되니 빨리 보고 싶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그런데 김종관 감독님께서 '극장의 큰 스크린으로 봤으면 좋겠다'고 만류하시더라. 보고 싶은 걸 참느라 애 먹었다. (웃음)

-기다림 끝에 '아무도 없는 곳'을 보게 됐는데.

▶ 김종관 감독님께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예전에 '더 테이블'을 작업하면서 감독님께 받았던 기분이 있었다. 이번 작품은 감독님한테 보답하는 마음으로 '어떤 영감을 줄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가지고 작품에 임했다. 얻어가는 것과 받아가는 게 더 커서 빚을 진 기분이다. 너무 감사하다.

-'더 테이블' 당시 좋은 기억이란 무엇인가.

▶ 아무래도 감독님과의 시간들이다. 연기적인 부분도 있겠지만, 내가 지금 이 순간에 대한 시간과 어떤 순간에 충실해지는 느낌이랄까. 잠시 쉬었다가 가는 느낌이다. 계속 앞을 위해 달려가고 뒤를 돌아볼 시간도 없는데 감독님과 함께 한 시간은 서서 한 곳을, 그 순간을 찬찬히 즐기면서 음미할 수 있는 시간이 된다. '더 테이블' ? 그런 기운을 많이 느꼈다. 그 순간만 아니라 준비하는 과정, 결과물을 이뤄내는 영화적인 시간들 자체가 따스하게 다가와서 기분이 좋았다.

이번에도 역시나 그랬다. 모든 영화가 그렇겠지만, '아무도 없는 곳' 같은 경우는 찍어두고 코로나 시국 때문에 원래 계획 했던 개봉 시기에 개봉하지 못했다. 개봉하는 과정에 있어서 꽤 긴 어둠이 있었지만, 그 시간마저 감독님과 함께 할 수 있는 기대감으로 기다렸던 것 같다.

-김종관 감독의 제안으로 '아무도 없는 곳'을 선택했나.

▶ 감독님과 사실 작품 이야기를 많이 하거나 이야기를 나눌 것 같지만, 아니다. 서로가 살아온 이야기나 또 다른 곁가지 이야기로 서로를 채워간다. 이번 작품도 '읽어봐라'라며 제안을 주셨다. 감독님의 소설, 대본을 읽는 것 보다 세계관 시점에서 소설을 읽는다는 느낌이었다. 영화가 아닌 책을 읽는다는 느낌이 들었다. 독특한 방식이기도 하고 모든 면에 있어서 영화적인 화법이나 기술에서도 새로운 작품이 될 수 있겠구나 싶었다. 이건 완성되면 알 수 있다. 감독님의 작품은 글을 읽고 정확히 캐치하기가 어렵다. 완성된 걸 보고 다시 시나리오를 읽어봤는데 그때 이런 느낌으로 연기에 임했나라는 퀘스천 마크도 생겼다.

항상 감독님과의 작업은 그랬다. 영화적인 해석과 결말과 정확한 의도에 대해서는 깊은 이야기를 나누지 않았다. 그 순간 감정들을 연기했다. 영화적인 완성도는 의도대로 믿고 지금까지 온 것 같다.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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엣나인필름
-김종관 감독에 대한 믿음이 남다른 것 같은데.

▶ 가장 큰 마음은 그거였다. 감독님에 대한 믿음이 확고하기 때문에 작품에 임했던 게 컸던 것 같다.

-'아무도 없는 곳'에서 와닿거나 끌리는 부분은 어디인가.

▶ 영화를 바라보는 관점에 따라 다양하게 생각을 할 수 있는 부분인 것 같다. 연기를 하는 순간에는 언론시사회 때도 말했 듯이 상실에 대해, 없어지는 것에 대한 생각을 갖고 제 나이, 인생을 느끼는 게 비슷한 매력이 있어서 그런 과정을 찬찬히 돌아볼 수 있겠구나 싶었다.

임하는 순간에도 그런 생각을 많이 했다. 처음 읽었을 때는 상실에 대한 감정도 있지만 창작자로서의 고통, 작가이시자 감독님으로서의 생활을 이끌어어 간다는 것과 저 역시 연기자로서 또 다른 창작을 항상 해나가고 있는데, 창작자로서 앞으로 나아가야 되는 방향과 고뇌들을 엿볼 수 있을 것 같았다.

-'더 테이블' 당시에는 여배우들과 연기할 기회가 없었지만, '아무도 없는 곳'에서는 세 명의 배우와 호흡을 맞췄는데.

▶ '더 테이블' 때 다들 뵙고 싶었는데 제가 다른 배우들 볼 기회가 없었다. 이번엔 다른 분들 다 만나면서 입 벌리고 그분들 연기에 심취했다. 영광스러운 작업이었다. 놀라움의 연속이었다.

이지은 배우와 가장 먼저 찍었다. 사실 저는 원래 뵌 적도 없다. 제가 알고 있는 선상에서의 이미지로만 알고 있었는데 실제로 갖고 있는 에너지가 신비롭더라. 이지은 배우가 어떤 사람인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처음 만나는 순간부터 미영으로 앉아 있었다. 아우라가 신비하면서도 큰 산 같았다. 연기를 하는 순간에도 느꼈다. 저는 큰 산 앞에 있는 작은 돌멩이가 된 느낌이다. 편안하기도 했다. 처음에 이지은 배우와 연기를 하면서 긴장이 많이 풀렸었다. 아우러주는 느낌이 있었다. 별 말은 안 하더라도. 미영의 아우라를 그대로 가지고 왔었다. 밝고 좀 톤도 올라 가 있을 줄 알았는데 굉장히 반대더라. 아우라도 포용해주는 것 같았다. (덕분에) 스타트를 편하게 잘 한 것 같다.

ヨン・ウジン、アクションばかり入れてきた監督に疑問“なぜ僕に?”
엣나인필름
이주영 배우는 리딩 했을 때랑 너무 달랐다. 비주얼이 갖고 있는 흡입력이 있었다. 이주영 배우와 리딩을 가장 많이 했었다. (리딩을) 하다 보니까 저도 모르게 익숙해지는 시점이 있었다. 리딩과 다르게 했고, 색달랐다. 창조적이고 색다른 날것의 느낌이 잘 살았던 것 같다. 오히려 저보다 배우의 공이 더 컸다.

-'더 테이블' 속 창석은 어떻게 연기했나.

▶ 자칫 창석이라는 인물이 어떻게 보면 가장 있을 법한 평범한 존재처럼 보이게끔 잡아두고 연기를 했던 것 같다. 제 모습이 나오지 않았을까. 연우진이라는 저 역시 누군가의 이야기를 듣는 편에 익숙하다. 그런 것들을 조금 지양하면서 본연의 모습이 나오는 게 단조롭게 보일까봐 걱정하기도 했다. 창석이랑 비슷한 부분이 있기 때문에 본모습이 나오지 않을까봐 없애려고 굉장히 노력했다.

-관객들이 창석을 보고 어떤 생각을 가졌으면 하나.

▶ 창석의 어떤 생각들과 인물을 만나고 또 다른 자기가 창작을 이어나가 듯이 영화가 끝나고 묘하게 소설 속에 창석의 그 소설을 읽고 내 삶을 이어나간다라는 나가야지라는 작은 생각을 했다. 관객들도 어떤 잊혀져가는 생각, 상실의 기억을 되짚었으면 한다. 생각하다 보니 누구나 당연히 필연적으로 느끼는 것들인데, 다른 누군가의 또 다른 생각을 들어보고 있으면 묘한 공감을 일으킨다. 물론 해결을 해줄 수는 없지만. 그 누군가의 이야기를 듣고, 또 다른 상실의 이야기를 하는 창석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창석의 소설을 통해 조금이나마 위안을 받았으면 한다.

-영화 '특송'과 '복무하라' 개봉, 드라마 '언더커버'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데.

▶ 시기가 안정되면 개봉하지 않을까 싶다. '언더커버'는 4월 첫 방송이다. '언더커버'에서 지진희 선배님의 대학 시절을 연기했다. 그것도 기존에 했던 제 모습과는 달리 액션이 많다. 감독님께서 액션적인 부분을 많이 감독님을 담아내려고 하셨다. 새로운 경험이다. '연애 말고 결혼', '내성적인 보스'를 연출한 감독님의 작품인데, 지진희 선배님이 분장하고 해도 될 것 같은데 저한테 기회를 주셨을까 고민을 해봤다. '힘든 걸 날 시키구나' 싶을 정도로 액션이 많았다. 매번 현장 운동을 강하게 하는 느낌으로 현장을 갔다.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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