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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R INTERVIEW

「様々な人生を演じられて幸せ」パク・ウンビン、女優としての幸せを語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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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様々な人生を演じられて幸せ」パク・ウンビン、女優としての幸せを語る

"요즘 사회가 원하는 '사이다'와는 거리가 먼 캐릭터였지만, 모두가 그렇게 '사이다'처럼 살고 있는 건 아니잖아요. 어쩌면 (채)송아 같은 인물이 더 현실적이라 생각했어요."

SBS 월화드라마 '브람스를 좋아하세요?'(연출 조영민·김장한, 극본 류보리, 이하 '브람스')에서 배우 박은빈(28)은 꿈과 현실의 경계에서 흔들리고 방황하는 늦깎이 음대생 채송아를 연기했다.

채송아는 극 중 서령대 경영학과에 다니면서 4수를 한 끝에 같은 대학 음대에 신입생으로 입학한 인물. 재능이 부족해 상처를 받지만 바이올린을 놓지 않고 꿈을 향해 달려가는 아름다운 스물아홉 청춘이었다.

20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한 박은빈은 채송아에 대해 "여러 보이지만 엄청난 뚝심을 갖고 있는 인물"이라며 "만약에 나라면 절대 선택 못 할 길을 간 것 같다. 그것만으로 대단한 용기를 가진 인물이라고 생각한다. 정말 강인하고 단단하고 누구보다 내성이 강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채송아는 꿈에서 너무나 먼 현실 속에서도 바이올린에 대한 애정이 각별했다. 어느덧 데뷔 23년 차에 접어든 박은빈도 때론 채송아처럼 흔들릴 때도 있었지만 연기에 대한 끈을 놓지 않았다고 했다.

"저도 어찌 보면 송아처럼 내성적이고 품는 쪽에 가까워서 '내가 이걸 다 버텨낼 수 있을까', '나보다 끼와 재능이 넘쳐 보이는 사람이 많은데 난 연기에 적합한 사람인가' 고민했던 시절이 있었어요. 내 적성에 맞는 게 무엇인지 자문자답할 시간이 필요했죠. 지금은 다행히 그 시기를 넘겼고, 배우로서 저에 대한 믿음이 생겼어요."

「様々な人生を演じられて幸せ」パク・ウンビン、女優としての幸せを語る

박은빈은 배우로서 한 단계 성장을 이끌어준 작품으로 6년 전 출연한 SBS 월화드라마 '비밀의 문'을 꼽았다. '비밀의 숲'은 아역에서 성인 연기자로 돌아온 그에게 터닝포인트가 된 작품이다.

극 중 조선시대 정조의 어머니 혜경궁 홍씨 역을 맡아 열연했던 그는 "연기하면서 '한중록'이라는 참조할 수 있는 실제 사료가 있다는 것 자체가 내겐 좋은 경험이었다"며 "그 사람의 숨결을 느껴보고자 감정이입을 하면서 연기했는데 확 성숙해진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様々な人生を演じられて幸せ」パク・ウンビン、女優としての幸せを語る

브람스'로 또 한 번 성장을 이뤄낸 박은빈은 가장 애정이 갔던 신으로 채송아가 바이올린을 떠나 보내는 장면을 꼽기도 했다. 그는 "6개월간 동고동락했던 바이올린과 이별하면서 마음으로 많이 눈물이 났다"고 말했다.

"애초에 감독님께선 이 작품이 송아가 바이올린을 놓는 과정을 보여주는 드라마 되게 마음에 갔다고 하셨어요. 저도 송아가 뭔가 판타지적으로 설움을 겪다 재능을 발견하기보다는 현실적으로 더 행복한 길을 찾아 나서는 게 주가 된다고 여겼기 때문에 바이올린과 작별하는 신이 부담이 많이 됐어요. 너무 잘 보내고 싶었거든요."

클래식 음악을 소재로 한 '브람스'는 서서히 가슴을 파고드는 감성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서정적인 이야기 속 사랑과 우정으로 둘러싸인 각 인물 간의 복잡한 관계와 켜켜이 쌓여가는 감정선은 보는 이들의 마음을 졸이게 만들기도 했다.

"대화가 오고 가지 않아도 청춘들의 많은 고민을 담고 있기 때문에 어쩌면 이런 치열한 고민이 잘 드러난다면, 정적인 상황 속에서도 오고 감이 느껴지면서 지루하지 않을 수 있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생각 이상으로 시청자분들이 '잔잔마라 드라마'라고 표현하실 만큼 치열한 감정선을 잘 포착해주시더라고요."

「様々な人生を演じられて幸せ」パク・ウンビン、女優としての幸せを語る

박은빈은 '브람스'에서 유명 피아니스트 박준영 역의 배우 김민재(24)와 로맨스 호흡을 맞췄다. 그는 김민재에 대해 "본인은 귀에 딱지가 날 만큼 들었겠지만 목소리가 굉장히 좋다"며 "연기를 대하는 태도도 되게 성숙하다"고 평했다.

"말도 되게 잘 통해요. 호흡을 맞출 때 리허설을 많이 하지 않아도 편했죠. 송아는 송아대로 준영은 준영대로 각자 캐릭터에 몰입한 상태로 연기할 수 있었어요. 굳이 뭔가 하려 하지 않아도 호흡이 잘 맞는 파트너였죠."

「様々な人生を演じられて幸せ」パク・ウンビン、女優としての幸せを語る

박은빈은 올해 SBS 금토드라마 '스토브리그'에 이어 '브람스'에 출연하며 쉼 없이 활동했다. '스토브리그'에서 당차고 똑 부러진 최연소 프로 야구 운영팀장 이세영으로 분했던 그는 '브람스를 좋아하세요'에서 여려 보이지만 속은 단단한 음대생 채송아로 연기 변신에 성공했다.

"되게 재밌었어요. 오히려 비슷한 결을 가진 캐릭터였다면 어떻게 차별점을 둘지 고민이 많았을 텐데, 정서 자체가 확연히 다른 인물이라 완전히 구분 지을 수 있었어요. 덕분에 이세영 팀장도 잘 보내줄 수 있었고 채송아도 반갑게 맞이할 수 있었어요. 크게 힘들이지 않고 즐기면서 연기할 수 있었죠. 배우로서 여러 삶을 살아보는 건 큰 축복이라고 생각해요."

박은빈은 당분간 차기작을 모색하며 휴식을 취할 계획이다. 평소 스케줄이 없으면 '집순이' 생활을 한다는 그는 "연기할 때 에너지가 많이 필요하니까 집에서 쉴 때는 아무것도 안 하고 침대 위 이불 속에서 주로 자력을 키우는 편이다. 주변에서 운동으로 자력을 키우면 어떻겠냐고 해서 변명거리를 찾고 있다"고 웃었다.

「様々な人生を演じられて幸せ」パク・ウンビン、女優としての幸せを語る

1992년생인 박은빈은 내년이면 우리 나이로 서른 살이 된다. 30대를 앞둔 그녀는 어떤 계획을 세우고 있을까. 그는 "서른이 되면 뭐가 달라질까 싶은데 주위에선 체력이 떨어진다고 하더라"며 "신년 계획을 잘 세우지 않지만 굳이 세운다면 체력을 잘 유지하고 싶다"고 말했다.

마침표를 찍은 '브람스'는 박은빈에게 '다 카포'의 사인을 줬다. 채송아를 힘껏 사랑했던 그는 이제 배우 박은빈으로 돌아간다.

"우리 드라마 주제 중 하나였던 '다 카포'(Da Capo, 곡의 맨 처음으로 가서 다시 연주하라는 뜻을 가진 악상 기호)처럼 처음으로 다시 되돌아가서 다시 어떤 모습을 보여드려야 할지 고민을 해야 할 것 같아요."

새롭게 만나게 될 인물의 삶과 감정을 기대하는 박은빈의 눈망울이 반짝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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