チェ・ウシクに『パラサイト 半地下の家族』ヒット以降、できた悩みと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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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으로 전세계를 누비며 영광의 순간을 함께 했던 배우 최우식(30)이 영화 '사냥의 시간'(감독 윤성현)으로 돌아왔다. 봉준호 감독의 희비극에서 작품을 이끌었던 최우식은 윤성현 감독이 만들어낸 근미래의 디스토피아적 세계에선 젊음의 치기를 분출해냈다.
'사냥의 시간'은 새로운 인생을 위해 위험한 작전을 계획한 네 친구와 이를 뒤쫓는 정체불명의 추격자, 이들의 숨 막히는 사냥의 시간을 담아낸 추격 스릴러. 최우식은 극중 기훈 역할을 맡아 연기했다. 최우식은 인터뷰를 통해 '사냥의 시간' 속 기훈의 이야기와, '기생충' 이후 묵묵히 다음 연기에 매진하고 있는 배우 최우식의 이야기를 전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사냥의 시간' 개봉이 연기됐고, 우여곡절 끝에 영화는 극장을 포기하고 넷플릭스에서 공개됐다.
▶ 저는 앞서 봉준호 감독의 '옥자'를 통해 넷플릭스라는 플랫폼을 접했다. 개인적으로, 솔직히 말하자면 넷플릭스 공개가 영화 '기생충' 이후 해외 분들에게 빨리 인사 드릴 수 있는 계기가 됐던 것 같다. 기적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해외에도 빨리 보여주고 싶었는데 개인적으로는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한다.
-'사냥의 선택'은 왜 하게 됐나.
▶ 작품을 정할 때 가장 먼저 생각하는 게 작품을 하는 과정이다. 이제훈, 안재홍, 박정민, 박해수 이 형들과 함께 하는 과정이 어떨까 하는 설렘이 컸다. 기훈은 그 전에 보여주지 못한 캐릭터였기 때문에 크게 다가왔다. 물론 영화 '파수꾼'을 재미있게 봐서 감독님에 대한 호기심도 있었다. 무엇보다 함께 출연한 배우들이 너무 좋은 형들이라 궁금했다. 또 한가지는 이 작품의 완성본을 보고 싶었다.
넷플릭스
-이제훈이 최우식을 친동생 삼고 싶다고 했다. 형들과 호흡은 어땠나.
▶ 제가 가장 막내라서 형들이 저를 많이 예뻐해 주고, 제가 장난을 쳐도 형들이 너그럽게 받아줬다. 이 형들과 함께 연기하는 것 자체가 좋았다. 형들과 현장에서 베스트, 베스트, 베스트, 베스트 프렌드처럼 재밌게 놀았다. 긴장감 넘치는 장면을 찍으면서도 즐거웠다. 현장에 소풍오는 느낌으로 왔다. 물론 연기는 긴장감 있게 했지만, 촬영 전 동료들이 그런 긴장감을 덜어줬다. 제가 빨리 못 친해지는 스타일인데 형들이 오히려 저에게 더 많이 다가와 줬다.
-'기생충'으로 세계를 누볐다. '기생충' 이후 달라진 해외 반응을 실감하는가.
▶ 생각지 못하게 더 큰 사랑을 받아서 항상 감사하게 생각한다. 해외 반응에서 제일 눈에 띄는 것은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많이 늘었다는 것이다. 그게 처음에 제일 실감이 났다. 한국분들도 많이 좋아해 주셨지만, '기생충'이 세계로 뻗어나가며 해외팬도 늘고 제 팔로워수도 함께 많이 올라갔다. 되게 신기했다. 더 신기한것은 해외 미식축구 유명하신 선수분도 저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주고 미국의 한 배우도 저한테 막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또 지금 '사냥의 시간'이 넷플릭스로 공개돼 해외에서도 바로 인사를 드릴 수 있게 됐다. 해외에 있는 제 친구들도 좋아하고, 부모님도 좋아하셔서 효자가 된 느낌이다.
-작품에 대한 만족도는.
▶ 일단 제가 좀 잘생기게 나온 것 같다.(웃음) 처음 작품을 준비할 때 헤어스타일에 대한 걱정이 있었다. 윤성현 감독님이 말씀하신 게, 기훈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반항기 넘치는 시절에 보여줬던 그 헤어스타일을 하면 좋겠다고 하셨다. 제 사진 옆에 디카프리오 사진을 붙여서 레퍼런스로 보여주셨다. 제 사진과 디카프리오의 사진 두 개를 붙여놓고 보는데, 너무 차이가 나더라. 내가 이 헤어스타일을 하면 느낌이 안 날 텐데 하고 생각했다. 되게 걱정했는데 그래도 만족스럽게 나왔다. 아, 잘생기게 나왔다기보다 기훈이랑 어울리게 나와서 만족했다. 그리고 저는 촬영하며 한 역할의 박해수 형과 같이 마주쳐서 촬영한 적이 많지 않다. 영화를 보니 한이라는 캐릭터가 너무 좋더라. 해수 형이 대사도 없이 쳐다보는 그런 느낌도 제가 생각했던 것과 비슷해서 좋았다.
넷플릭스
-박서준, 박형식, BTS 뷔, 픽보이 등 친한 '우가팸' 친구들의 반응은?
▶ 넷플릭스로 볼 수 있다는 게 큰 장점 중 하나인 것이 바쁜 시간에도 볼 수 있는 것이다. 바쁜 제 친구들도 시간 내서 봤더라. 되게 칭찬도 많이 해주는데, 제가 욕하는 모습이 인상 깊은지 제 대사를 따라하면서 놀렸다.(웃음)
-영화 속 기훈은 쉴 새 없이 욕을 한다. 윤성현 감독은 "대본에는 욕이 많이 없었는데 배우들이 추가했다"라고 말하던데.
▶ 엇 정말인가? 흠. (고민)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분명히 대사에는 욕이 있긴 했지만 그렇게 많지 않았던 것 같다. 잘 생각해보면 기훈이가 준석(이제훈 분)한테는 욕을 많이 하지 않는다. 상수(박정민 분)한테도 많이 안 하는데 장호(안재홍 분)한테 엄청 욕을 많이 하다. 캐릭터를 만들 때 제가 생각한 것은 기훈과 장호의 티격태격하는 모습이었던 것 같다. 정말 친형제 같은 친구면 뭘 보여줄 수 있을까 하다가, 친하면 입이 거칠어지고 욕을 잘한다는 생각이 들어서 욕을 많이 하게 된것 같다. 영화 첫 장면에서 장호와 나오는 장면을 첫날 촬영했다. 그 장면을 하루종일 찍었다. 44테이크를 갔다. 테이크가 늘면서 욕도 늘었다. 계속 욕을 추가하다보니 그 장면이 나왔다. 첫 스타트를 그렇게 끊으니 그게 연결돼서 욕이 많아졌다.
-다양한 작품에서 청춘의 얼굴을 연기했다.
▶ 제가 청춘의 얼굴을 보여주고 싶다고 일부러 선택한 것은 아니지만, 그런 캐릭터가 성장 과정이나 보여줄 수 있는 매력이 많은 것 같다. 봉준호 감독님은 제가 웬지 모르게 짠하게 생겼다고 하시더라. 그런 이미지적인 것도 있었던것 같다. 캐릭터가 성장하면 저도 작품을 하고 나서 성장을 한 것 처럼 느낀다. 제가 제일 잘 표현하는 영역대가 그 나이대이고, 아직은 수염을 붙이고 하는 그런 역할이 하고 싶긴 하지만 아직 안 들어온다.(웃음)
넷플릭스
-'기생충' 이후 할리우드 진출 이야기가 계속 나오고 있다.
▶ 너무 감사하게 제가 영어로 인터뷰를 하니까 해외에서 저에게 관심을 가져 주셨다. 그 이후로 대본도 들어오고 있다. 요즘에도 조금씩 오디션 테이프를 보내고 있고, 올해 초 이야기가 나온 영화는 계속 논의 중이다. 그 영화는 올해 촬영 계획인 작품인데, 아직까지 완전하게 출연 확정은 아니라 이야기 중이다. 할리우드 진출은 타이밍이 잘 맞아야 가능할 것 같다. 욕심내서 꼭 진출해야겠다는 마음은 없다. '기생충'도 그렇고 한국 영화로 해외에서 사랑 받는 것이지, 제가 해외 영화를 해서 좋아해주시는 게 아니다. 지금 한국에서 더 열심히 하고, 한국 영화를 해외 관객들이 더 좋아해 주시길 바라는 마음도 크다.
-'기생충' 이후의 계획은, 고민은?
▶ 아무래도 작품 걱정과 고민이 생긴다. 그전보다 부담감이 생기고 더 욕심도 난다. 욕심이 커지면 안 되는건 알고 있는데 자꾸 욕심이 커지니 부담감이 생기는 것 같다. 다음에는 진짜 가볍고, 카메라 앞에서 노는 그런 연기를 또 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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