ヘリ インタビュ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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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스데이 혜리(이혜리)가 스크린 도전에 나섰다. 추석을 앞두고 오는 12일 개봉하는 크리처 액션사극 '물괴'(감독 허종호)가 그 무대. 2015년 말 방송된 '응답하라 1988'로 본격 연기자의 길에 접어든 지 3년 만이다.
영화 '물괴'는 조선 중종 22년 역병을 품은 짐승 물괴가 한양에 나타나고 이를 잡으려는 물괴 수색대가 나서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작품. 혜리는 수색대 대장인 윤겸(김명민 분)의 딸 명 역을 맡아 걸크러시를 발휘한다.
4일 오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인터뷰에 나선 혜리는 달콤한 마카롱을 권하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첫 영화, 첫 사극, 그리고 첫 괴수물과 첫 액션…. 혜리는 "영화를 처음 보니 역시나 저밖에 안 보이더라"고 푸념하며 "아쉬움도 많았지만 물괴가 무시무시하게 나와서 기분이 좋았다"고 환하게 웃었다.
"어쨌든 저는 아이돌이고, 사극에 내가 어울릴까 하는 의문이 스스로 있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더 도전하고 싶었습니다. 어려움 반, 부담 반, 설렘 반이었는데 감독님과 스태프 분들이 부담들을 많이 줄여주셔서 감사드려요."
사랑스럽고 씩씩한 둘째딸 '덕선이'로 깊은 인상을 남겼던 '응답하라 1988' 이후 이어진 작품에서 연기력 논란에 휘말리는 등 혜리의 연기 행보가 늘 순탄했던 건 아니었다. 하지만 '잘할 수 있는 것을 하기보다는 도전에 나서고 싶었다'고 강조한 혜리의 각오는 다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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