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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R INTERVIEW

イ・チョニ インタビュ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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イ・チョニ インタビュー

'태풍 태양'으로 스크린에서 첫 주연을 맡은 뒤, 이천희는 충무로 기대주로 꼽혔다. '뚝방전설'은 그를 어엿한 상업영화 주인공으로 자리매김시켰다. 그랬던 이천희는 어느 순간부터 마이너한 감성의 영화들을 선택했다. 선택을 했든, 선택을 당했든, 이천희의 선택이었다. '남영동 1985'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 '돌연변이' 등 예산은 작지만 다양한 감성의 영화를 선택했다.

TV에선 예능 프로그램과 드라마로 꾸준히 얼굴을 내비쳤다. 친동생과 같이 하는 가구 브랜드는 연예인들의 잇단 주문으로 안정적인 궤도에 올랐다. 많은 사람들이 이천희에게 한 우물을 파라고 조언한다. 그렇지만 이천희는 연기도, 예능도, 가구도, 행복하기 위해서 하는 것일 뿐이라고 했다.

이천희는 30일 개봉한 영화 '데자뷰'(감독 고경민)로 스크린에 돌아왔다. '데자뷰'는 자신이 교통사고로 사람을 죽였다고 믿는 여인이 끔찍한 환각을 겪다가 경찰을 찾았지만 그런 사고는 없었다는 소리를 들으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영화다. 남규리가 환각으로 고통스러워 하는 여인을 맡았다. 이천희는 남규리에게 그런 사고가 없었다고 이야기하는 경찰을 맡았다. '데자뷰'도 순제작비가 10억원 가량인 영화다. 이천희에게 그간 선택들에 대해 물었다.

-'데자뷰'는 왜 했나.

▶면목이 없다. 시나리오는 괜찮았다. 다만 이런 영화를 이 정도 예산으로 찍을 수 있단 말인가란 생각은 했다. 순제작비가 10억원 정도였다. 감독님이 자신있다고 해도 찍을 때까지는 별 문제가 없었다. 결과물에 대한 아쉬운 부분은 있지만.

-시나리오의 어떤 부분이 마음에 들어서 선택했나.

▶설정 자체가 궁금증으로 시작한다. 사람을 죽였는데 그런 일이 없다고 하는 것부터 시작되니. 난 내 캐릭터를 봤다. 그 캐릭터 입장에서 놓고 볼 때 매력적인 이야기였다. 그날의 진실이 무엇일지.

-스릴러 장르를 좋아하나.

▶아니요. 좋아하지 않는다. 잘 찾아보지도 않는다. 일본 드라마 같은 잔잔한 휴먼 드라마를 좋아한다. 마블 영화 같은 슈퍼히어로 영화들도 잘 못본다. 이해를 잘 못한다. 그런데 '데자뷰'는 스포일러라 말할 수는 없지만 내가 맡은 캐릭터의 이야기들이 끌렸다. 그런데 영화를 본 사람들이 잘 이해를 못하는 것 같더라. 내가 설명을 해주면 "아~"라고 하더라. 그런 것들이 원래 시나리오에는 다 있었고, 찍기도 했는데 편집이 많이 돼 잘 표현된 것 같지 않아 아쉬움이 있다.

-이천희가 스릴러 영화들을 그간 한 것도 아닌데 왜 캐스팅했다고 하던가.

▶나도 왜 나한테 시나리오를 줬지라고 생각했다. 내 선한 이미지가 필요하다고 하더라. 원래는 내 이미지를 차용해 캐릭터의 이중성을 드러내는 장면들이 많았다.

-그간 상업영화보다는 다양한 저예산 영화들을 많이 했는데. 안 한 건가, 못한 건가.

▶그런 시나리오들이 안 들어온 것일 수도 있고, 내가 휴먼 드라마 같은 걸 더 선호해서 그런 것일 수도 있다. 작은 예산 영화를 다른 배우들은 안 하는데 나는 한다고 해서 그럴 수도 있고. '돌연변이'도 그렇고, '남영동 1985'도 그렇고. 지금 찍고 있는 '도어락'도 순제작비가 30억원 정도다. 찍으면서 이야 30억원이 이 정도인데, 100억원이면 얼마나 대단할까, 이런 생각을 했다. '태풍태양'부터 마이너한 이미지를 갖게 된 것 같은데 그게 바뀌지 않은 것도 있는 것 같다.

사실 갈증이 있다. 더 큰 예산 영화에 대한 갈증이라기보다, 더 많은 돈이 들어가 완성도가 높은 영화를 관객에게 보여주고 싶다는 갈증이 있다. 100억 짜리 영화나 10억 짜리 영화나, 홍보하는 건 똑같다. 그런데 똑같이 해도 아쉬움이 남고, 그럴듯 하지 않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 마음이 아플 때가 있다. 나도 큰 예산 영화에 감초 역할이라도 하고 싶은 생각이 물론 있다. 한편으로는 내가 그런 큰 영화에 대한 책임을 온전히 다 감당할 수 있을까란 부담도 없진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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