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B インタビュ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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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에 그리던 아이돌 가수로 데뷔를 했지만 마주한 현실은 차갑기만 했다. 꿈을 이룬 것 같았지만 더 높은 벽이 그들 앞에 기다리고 있었다. 데뷔를 했지만, 자신이 가수인지 알아보는 이는 드물었다.
힘든 상황 속에서도 꿈을 포기하지 않은 그룹에게는 아이돌 리부팅 프로젝트 '더유닛'은 한줄기 희망이었다. 무려 126명의 참가자, 그보다 더 많은 친구들과 경쟁에서 살아남은 9명의 아이돌 멤버들은 그룹 유앤비(UNB)로 다시 데뷔하게 됐다.
유앤비는 KBS 2TV '더유닛'에서 대중의 투표에 의해 만들어진 그룹으로 준, 의진, 고호정, 필독, 마르코, 지한솔, 대원, 기중, 찬으로 구성된 9인조 보이그룹이다. 지난 6개월 동안 치열한 경쟁을 뚫고 살아남은 이들은 가수로서 두 번째 데뷔를 앞두고 있다.
지난 6일 첫 번째 미니앨범 'BOYHOOD' 발매를 앞두고 만난 멤버들은 자신들에게 주어진 두 번째 기회가 얼마나 소중한지 알고 있었다. 멤버들은 먼저 데뷔를 앞둔 소감을 밝혔다.
"솔직히 지난 6개월 동안 힘든 일도 많았지만 좋은 멤버들과 함께 준비하고 생활할 수 있어서 재밌었습니다. 값진 경험도 많이 하고 부족한 부분도 채웠고요. 성장한 계기가 됐습니다."(기중)
"저는 나름대로 데뷔한 지 오래됐고 연차도 있어 저보다 어리거나 경력이 짧은 친구들을 이끌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더유닛'을 하면서 어린 친구들에게 배운 게 많아요."(필독)
"먼저 저희를 만들어준 팬분들, 대중분들께 감사드려요. 6개월 동안 많은 일이 있었는데 그 시간 동안 배운 것들을 토대로 이제는 우리가 보여드릴 순서입니다."(대원)
유앤비 9명의 멤버들은 아이엠, 빅스타, 핫샷 등의 그룹으로 이미 가요계에 정식 데뷔를 했었다. 그러나 이들의 그룹활동은 기대만큼 큰 성과를 얻지 못했다. 심지어 매드타운은 소속사와 갈등을 겪으며 결국 해체의 길을 걷기도 했다. 멤버들은 다시 데뷔를 한 것에 대해 "책임감이 생겼다"고 입을 모았다.
"먼저 기분이 달라요. 저라는 사람도 성장했기에 다르고, 특히 마음가짐이 달라졌어요. 각자 그룹을 대표해 모인 느낌도 있고 해서 책임감이 커요."(고호정)
"예전 활동과 시작점이 아예 다른 것 같아요. 기존 팀에서는 대중이 좋아하는 것을 보여드리는 것에 초점을 맞췄던 반면, 지금은 대중이 조금 더 공감할 수 있는 부분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요. 대중의 선택으로 만들어진 팀인 만큼 책임감도 다르고요."(의진)
연습생도 아닌 각자 활동한 가수 9명이 모여 팀이 된다는 것은 생각처럼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멤버들은 함께 생활하고 활동하는 것에 대해 "처음에는 맞지 않는 부분도 있었지만 지금은 완전한 한팀이 됐다"고 말했다.
"모두 팀도 다르고 성향, 색깔 등 모든 게 다르잖아요. 처음에는 힘들었죠. 그래서 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지내고 활동하고 연습하는지 시행착오를 겪었고, 지금은 정말 완벽한 한팀입니다."(준)
"이번 데뷔를 준비하면서 안무 연습을 할 때 영상을 찍거든요. 점점 저희 동작이 맞아가는 것을 보니까 정말 한팀이 됐다고 느꼈어요. 이제는 저희가 보여드릴 일만 남았죠."(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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