シム・ウンギョン インタビュ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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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평범하다' '부족하다'고 평가하는 배우 심은경(24)이지만 매 작품마다 색다른 무엇인가를 보여준다. 자극적이지 않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매력이 있다. 개봉을 앞둔 '염력'(감독 연상호)으로 그녀가 관객들에게 어떤 평가를 받으며, 배우로 한 단계 올라설지 기대가 된다.
심은경은 오는 31일 개봉할 '염력'에서 루미 역을 맡았다. 루미는 어느 날 갑자기 초능력 염력을 얻은 석헌(류승룡 분)의 딸이다. 강한 생활력으로 대박을 터뜨린 치킨집 청년 사장으로, 아빠와 함께 불현듯 찾아온 위기에서 탈출하고자 고군분투 한다. 이 시대의 청춘을 대변하듯, 꾸미지 않은 리얼한 연기로 루미의 캐릭터에 대한 공감대를 더한 심은경이다.
-한국 영화계에서는 잘 다루지 않는 초능력을 소재로 한 '염력'을 본 소감은 어땠는가.
▶ 초능력이라고 하는 소재가 한국에서는 보편적으로 다뤄지는 장르가 아니었다. 그러다보니까 과연 어떤 식으로 나올까 감이 안 잡혔다. 더군다다 루미라는 캐릭터는 어떻게 연기를 하면 좋을지 초반에 고민이 굉장히 많았다. 루미란 캐릭터는 시나리오에서 봤을 때는 기존과 다른 면이 있었다. 자연스러운 일상에서 살고 있는 캐릭터였다. 그래서 어떻게 잡아나갈까 고민을 했었다. 감독님과 이야기도 많이 나눴다.
-루미라는 캐릭터는 어떻게 그려내고 싶었는가.
▶사실적으로 그려내고 싶었다. 루미는 생존력 강하고, 젊은 창업주로 장사하는 모습이 어느 한 곳에 살고 있을 법한 캐릭터였다. 리얼리티를 보여주고 싶었다. 감독님도 그런 견해를 잘 받아주셨다.
-영화는 가진 자와 그렇지 않은 자의 갈등이 있다. 이런 부분에 주제 의식이 있다고 느낄 수도 있는데, 작품 선택에 영향이 있었는가.
▶ 연상호 감독을 보고 선택했다. 나름대로 주제의식을 가질 수 있다. 그 부분에 대해서 아예 안 느꼈다고 할 수는 없다.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는 생각은 없었던 소재를 가지고 연상호 감독님 방식으로 풀어내는 게 저를 자극했다. 그것 뿐이었다.
-연상호 감독과 호흡은 어땠는가.
▶ 일단 감독님이 연기를 너무 잘 하신다. '감독님이 대신 해주면 안 되겠나'라고 할 정도였다. 촬영할 때 변수가 생기기 마련인데, 감독님은 변수라는 대처를 잘 하시는 것 같다. 틀에 맞춰서 해야된다는 고정관념이 있는 게 아니다. 촬영할 때 변수가 어떻게 나올지 모르는데, 그 순간순간 아이디어나 대처하는 순발력은 아무도 못 따라갈 것 같다. 무엇보다 최고로 꼽고 싶은 것은 사람들과 공감 능력인 것 같다. 모든 배우들, 스태프들이 따르게 만들기 쉽지 않은데 따르게 했다. 감독님은 헐렁하신 분이다. 현장에 있는 분들에게 강압적으로 하지 않고, 현장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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