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준(25)에게 2017년은 연예인 인생 2막의 시작점이었다. 7년간 몸담았던 제국의 아이들을 잠시 떠나 홀로서기를 시작한 첫해였기 때문이다.

다시 새로운 출발선상에 선 김동준은 올 한해 가수보다 배우로서 두각을 나타냈다. KBS 1TV 일일 드라마 '빛나라 은수'에 출연한 데 이어 OCN 주말드라마 '블랙'에 합류하며 쉴 틈 없는 행보를 이어갔다.

특히 최근 종영한 '블랙'에서 재벌 2세 오만수 역을 맡았던 그는 캐릭터에 완전히 녹아드는 열연으로 호평을 받았다. "너무 좋게 봐주셔서 감사하죠. 하하."

최근 스타뉴스와 만난 김동준은 만개하는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그도 그럴 것이 '소'처럼 '열일'하며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의미 있는 해였다.

그는 "올해 2개 작품을 끝내서 굉장히 영광스럽고 행복했던 시간"이라며 "어렵기도 했지만 '시간이 지나면 추억이 된다'고 하지 않나. 많이 고뇌하면서 버텨내야 했던 시간들이 지나가니 지금은 너무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지난 10일 마친 '블랙'은 죽음을 지키는 저승사자와 죽음을 볼 수 있는 여자 인간이 천계의 규칙을 어기고 사람의 생명을 구하고자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