チョン・ウソン インタビュ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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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우성(44)이 돌아왔다. 지난 1월 개봉한 영화 '더 킹' 이후 11개월 여 만에 관객들과 재회를 앞뒀다.
정우성은 14일 개봉한 '강철비'(감독 양우석)에서 주연을 맡았다. 그는 이번 작품에서 북한 내 쿠데타로 인해 북한 1호를 데리고 한국으로 긴급히 오게 되는 북한 최정예요원 엄철우 역을 맡았다. 엄철우는 명령을 수행하기 위해 사력을 다하는 한편, 한국에서 만난 외교안보수석 곽철우(곽도원 분)와 함께 일촉즉발 핵전쟁 위기를 막기 위해 고군분투 한다.
'강철비'에서 정우성은 냉정하면서도 인간미 있는 캐릭터를 만들어 냈다. 여기에 벽에 부딪히고, 바닥을 뒹구는 거친 액션 연기까지 소화해 냈다. 물론 특유의 멋스러움은 기본 옵션이었다. 북한의 평양 사투리로 낯설지만 신선한 느낌을 선사했다. 영화 개봉을 앞두고 만난 정우성에게 '강철비'에 대한 여러 이야기를 들어봤다.
-개봉에 앞서 11일 열린 언론시사회, VIP시사회 '강철비'에 대한 호평이 많은데, 어떻게 생각하는가.
▶ 기분은 좋다. VIP 시사회에서도 '역대급'이라는 칭찬이 오갔다. '영화 좋다' '잘했다' 등의 말에 있어서 기분이 좋다.
-이번 영화는 천만 영화 '변호인'의 양우석 감독의 신작이다. 100% 현실은 아니지만, 현재 남과 북이 처한 상황이 영화에도 고스란히 담겼다. 영화에 현실적인 문제를 담는 게 쉽지 않은데, 이를 만들어 내는 감독을 본 느낌은 어땠는가.
▶ 양우석 감독은 좋은 화자다. 뚝심 있게 밀고 나가면서 하려고 하는 이야기를 던질 줄 안다. 영화 작업을 하면서 언론시사회까지 단 한 번도 자기가 던지는 화두에 대해 의심하지 않았다. 보통 감독들이 조바심을 많이 느끼는데, 양 감독님은 그렇지 않았다. 자기가 얘기하려는 것에 확신이 있었다.
-이번 영화에 대해 주변 반응도 좋고, 감독에 대한 믿음이 느껴진다. 주연 배우로서 작품에 대한 만족도는 얼마나 되는가.
▶ 아직 모른다. (반응에 대해) 그냥 '다행이다' 싶은 거다. 만족감으로 채워지는 것은 아니다.
-"정우성이 출연하는 작품이다"는 것에 대한 대중의 기대심리가 있다. '이번에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라는 기대라고 할 수 있다. 배우로서 이런 것에 대해 부담은 없는가.
▶ 모든 배우의 숙명이다. 자기 이름으로 캐릭터를 연기하고 선보일 때, 전작이 좋아서 그 배우의 어떤 면이 좋아 기대한다면 그것은 호감이다. 좋기도 하다. 그러나 기대를 채워줘야 하는 책임감도 있다. 결국에는 어떤 본질적인 것은 캐릭터, 영화가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에 충실해야 한다. 그런 외부적인 기대감은 부수적인 것이다. 그런 것이 이 영화를 해야 되는 선택의 이유는 아니다. 최선을 다하고, 했을 때 기대심리에 호응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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