ソン・イルグク インタビュ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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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송일국(46)이 연극으로 돌아왔다. 송일국이 연극공연을 하는 것은 지난 2010년과 2014년 공연했던 '나는 너다' 이후 처음으로, 소극장 공연은 첫 도전이다.
현재 연극 '대학살의 신'(연출 김태훈)으로 예술의 전당에서 관객을 만나고 있는 송일국은 29일 스타뉴스와 인터뷰를 가졌다.
극중 송일국은 미쉘 역할을 맡아 자연스럽고 능청스러운 반전 연기를 선보인다. 공처가이자, 평화주의자로 등장하는 송일국은 코믹한 상황을 소화해내고, 연극 후반부에서 아내인 베로니끄(이지하 분)와 몸싸움까지 벌이며 무대 위에서 에너지를 분출해 낸다.
송일국 "함께 연기하는 남경주, 최정원, 이지하 선배는 무대에서 잔뼈가 굵은 배우다. 그런 배우들과 함께 연기를 하다 보니 묻히지 않아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라며 "연기는 기존에도 했지만 무대 연기는 발성이 다르다. 아무리 연기를 잘해도 대사 전달이 안 되면 아무 소용이 없더라. 무대에서 말이 안 들린다는 이야기를 듣지 않는 것이 첫 번째 목표였다"라고 말했다.
송일국은 작품 선택 이유를 묻자 "딱 이 작품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던 것은 아닌데, 안 그래도 소극장 공연 해보고 싶었다"며 "거짓말처럼 안성맞춤인 작품이 딱 떨어졌다. 아내가 말하길 하늘에서 커리큘럼 짜준 것 같다고 하더라. 내가 너무 하고 싶었던 작품을 운 좋게 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TV드라마에서는 잔뼈가 굵은 그지만, 연극계에서 송일국은 중고 신인이다. 이에 송일국 역시 신인의 자세로 연습하고, 또 연기했다. 그는 자신의 연기를 녹화해 매일 2번씩 집에서 보며 모니터링을 한다고 말했다.
사실 송일국하면 '주몽' '장영실'등 묵직한 캐릭터가 떠오른다. 첫 연극이었던 '나는 나다' 역시 안중근 의사 역할을 연기했었다. 하지만 송일국은 이런 코미디 연기가 너무나 재밌다 고백했다. 그는 "정말 너무 재밌어요. 억지로 공부를 해야겠다가 아니라, 내일은 뭘 어떻게 해볼까 그 생각밖에 없다. 아침에 눈 뜨자마자 한 번 훑어보고. 집에 자전거를 타면서 모니터 영상 띄어 놓고 연습한다. 너무 즐겁다"고 밝혔다.
송일국은 자신이 어떤 배우라고 불리고 싶으냐는 질문에 "방송에 나와서 삼둥이 이미지가 너무 세졌다. 국민 삼둥이가 됐다"며 "연기를 열심히 하다 보면 언젠가는 '삼둥이 아빠'라는 말보다 배우 송일국으로 다시 돌아오겠죠"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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