パク・ヘジン インタビュ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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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진(34)은 참 부지런한 배우다. 좀 쉴 법도 한데 끊임없이 연기를 이어간다. 드라마 '치즈인더트랩'을 마치더니 '맨투맨'을 찍었고, 어느새 영화 '치즈인더트랩'을 촬영 중이다. 이게 끝나면 아시아투어에 나선다. 그리고 바로 드라마 '사자' 촬영에 들어간다.
지난달 30일 오후 박해진과 인터뷰했다. 그는 이날 오전부터 많은 인터뷰 일정을 소화했다. 그럼에도 밝고 에너지가 넘쳤다. '프로'란 단어가 오버랩됐다.
박해진은 JTBC '맨투맨'(극본 김원석 연출 이창민 제작 드라마하우스, 마운틴 무브먼트 스토리)을 통해 또 한 번 '열연'했다. 전작인 '치즈인더트랩'이 끝나자마자 이 드라마 촬영에 들어갔다('맨투맨'은 사전제작드라마다). '치즈인더트랩'에서 '훈남선배'를 연기했던 그는 '맨투맨'에서는 고스트 첩보원 김설우 역을 맡아 과감한 액션 연기를 선보였다. '치즈인더트랩'보다는 조금 더 차가워진 느낌이랄까.
그는 '맨투맨' 촬영을 마치고 이미 영화 '치즈인더트랩' 촬영에 한창이다. 쉬지 않고 달리고 있다.
'맨투맨'은 첫 방송(4월 21일) 전에 모든 촬영이 끝났다. 그는 "방송을 보고 '맞다, 저걸 찍었었지' 이럴 때도 있다"며 웃었다.
"촬영은 시간순이 아니라 뒤죽박죽으로 찍고 나서 붙이잖아요. 방송을 보면서 아 저 장면이 저기 붙었구나, 확인해요(웃음). 감독님(이창민)과 설우 캐릭터에 대해 얘기를 많이 했는데 방송 보니까 충분히 잘 살았어요. 작가님(김원석)은 배신을 당했을 수 있지만요(웃음)."
김원석 작가는 제작발표회 당시(이때도 촬영이 모든 끝난 상태였다) "박해진이 잘 생겨서 캐스팅했는데 웃겨서 놀랐다"고 했다. 실제 박해진은 '맨투맨'에서 툭툭 던지는 듯한 코믹 연기로 웃음을 안겼다.
"설우 같은 캐릭터를 한번 해보고 싶었어요. 위트 넘치는 코미디 장르를 개인적으로 좋아해요. 리액션이나 반복적인 개그로 웃음을 주는 걸 시도해봤는데 나름 잘 살렸다고 생각해요."
'맨투맨'은 초반 1, 2회에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급 영상들로 화제를 모았다. 박해진도 유명 첩보물 주인공 버금가는 액션 연기로 주목받았다.
"정말 혼신의 힘을 다해서 찍었어요. 1, 2회가 커트(장면)가 굉장히 많았어요. 해외 로케이션이라 주어진 시간이 짧았죠. 다들 고생 많이 하셨어요. 설우 같은 경우는 액션 대역을 많이 해주셨어요. 저는 덜 위험하게 촬영을 했지만 대역 분들은 고생 많이 하셨죠. 그런 고생들이 담겨 멋진 영상이 만들어졌습니다."
박해진은 "'맨투맨'은 현장 분위기가 정말 좋았다"며 "몸이 힘들어도 그런 걸 잊게 만드는 현장이었다. 촬영하러 어서 가고 싶은 현장이었다"며 웃었다.
여주인공 김민정(차도하 역)과 연기호흡도 좋았다. 키스신은 무려 4번이나 등장한다.
"(김민정이)베테랑이고 연기를 오래 해서 연기 호흡이 좋았어요. 캐릭터 분석에서 좀 다르게 생각하는 부분도 있었죠. 서로 얘기를 많이 나눠어요. 누나가 저와 한 살(35) 차이지만 연기 경력으로는 대선배님(김민정은 1990년 MBC 드라마 '베스트극장-미망인'으로 데뷔했다. 올해 연기 28년차다)이거든요."
'잦은 키스신'에 대해 물었더니 "대본에 따라 찍었을 뿐"이라며 웃은 뒤 "사실 그리 많지 않았다. 총 4번인데, 드라마 후반에 몰려있어 매회 하는 듯 보였을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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