ピョン・ヨハン インタビュ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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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변요한(31)이 온다. 이번엔 영화 '하루'(감독 조선호)로 관객과 만난다.
오는 15일 개봉하는 '하루'에서 변요한은 사설 구급차 운전기사 민철 역을 맡았다. 민철은 자신이 출동한 교통사고 현장에서 죽어 있는 아내 미경(신혜선 분)을 발견하게 되는 하루를 반복, 자신처럼 시간에 갇힌 준영(김명민 분)과 그 하루에 얽힌 비밀을 풀어가게 된다.
변요한은 '하루'에서 아내를 살리기 위해 살인까지 서슴지 않는 절박한 심경을 표현은 눈을 뗄 수 없게 했다. 처절함이 느껴지는 그의 연기는 현장에서 느끼는 날것 그대로 표현된 것이었다.
"7번 정도 아내가 죽는 모습을 보게 되는데, 미쳐있었겠죠. 한 번 보기도 힘든 일이에요. 너무 소중한 사람을 잃어버리는 거는 상상하고 싶지 않았죠. 그래서 호기심만 갖고 현장에 갔죠. 그리고 사고가 난 차량에 아내가 있는 모습을 보고, 현장에서 느끼는 감정을 그대로 표현했어요."
그는 '하루'에서 자신의 캐릭터의 외형만 보여주고 싶지는 않았다고 했다.
"삶에 찌든 모습을 표현하고 싶었어요. 그게 제 캐릭터였고요. 그래서 살기 위해 죽어라 뛰어다니기도 했죠. 외형뿐만 아니라 내면까지 다 보여드리고 싶었어요."
이런 그의 노력은 현장에서 고스란히 드러났다. 한 번은 분노를 표현하던 중 극중 타고 다니던 구급차 일부를 찌그러트릴 정도였다.
"저한테는 긴박하고, 엄청난 불안감이 있었던 상황이었죠. 그래서 몸이 가는 대로 움직였던 것 같아요. 준영이 시간이 반복되는 상황 속에 따로 보자고 했을 때 민철이 '미경이만 살리면 된다. 백 번이고, 천 번이고 반복 되도 구하겠다'는 감정을 표현했죠. 연기할 때는 몰랐는데, 솔직히 차가 찌그러질 정도였잖아요. 나중에 손이 아프더라고요."
'하루'에서 변요한이 선보인 연기를 볼 수 있던 것은 지난해 종영한 SBS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에서 그와 함께 호흡한 김명민 덕분이기도 했다.
"명민 선배님이 문경에서 '육룡이 나르샤'를 촬영할 때 말씀 하셨어요. 제가 그 때는 선배님 호위무사 역할이라서 그 말에 충성할 수밖에 없었죠. 나중에 왜 이 작품을 선택하라고 하시면서 기다려주셨는지 알게 됐어요. 사실 현장은 너무 힘들었지만 대신에 얻어가는 게 많았죠."
변요한은 김명민과 '육룡이 나르샤'에 이어 '하루'에서 호흡하게 된 것에 감사해 했다. 촬영장에서 김명민 효과를 톡톡히 봤다고 했다.
"선배님이 저보다 한 달 먼저 촬영을 하고 계셨어요. 제가 현장에 갔을 때, 마음이 되게 안정적이었어요. 선배님이 만들어 놓으신 거였죠. 그래서 믿는 구석이 생겼고, 제가 맡은 역할로 잘 표현해 낼 수 있었어요."
자신의 맡은 바 임무를 충실히 한 변요한은 영화가 전하는 메시지가 분명히 있다고 했다. 스포일러가 될 수 있어 최대한 절제하면서 "단순한 타임 루프 소재의 작품이 아니다"고 했다.
"'하루'는 가해자가 피해자가 되고, 피해자가 가해자가 된다는 내용이 담겼죠. 이를 통해 용서와 사랑을 알게 된다고 생각해요. 극단적인 상황들이 잠잠해 질 수 있는 것들이 있는데, 전 사랑이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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