クォン・サンウ インタビュ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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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권상우(41)가 오랜만에 안방극장 시청자를 만났다. 지난 2014년 '유혹' 이후 3년 만이다. 권상우는 지난 2001년 '신화'로 호흡을 맞췄던 배우 최강희와 16년 만에 다시 만나 재밌는 '추리' 케미를 보여주며 사랑받았다.
최근 KBS2TV '추리의 여왕'을 마친 권상우는 편안한 모습이었다. 그는 배우 권상우, 남편 권상우, 그리고 사람 권상우의 모습에 대해 진솔한 이야기를 전했다. "가식 떠는 것을 잘 못하겠다"는 그는 배우라는 옷을 벗고 사람 냄새를 풍겼다.
권상우는 '추리의 여왕'에서 하완승 형사 역할을 맡아 최강희와 함께 호흡을 맞추며 사랑받았다. 권상우는 그 어느 때보다 현장이 즐거웠기에 촬영 기간이 굉장히 빨리 지나간 것 같다고 말했다.
"지금껏 작품을 했던 것 중에 가장 안 힘들게 작업했다. 한 번도 얼굴을 붉히지 않고 처음부터 끝까지 즐거웠다. 중간에 액션신을 촬영하며 4.5m 높이에서 뛰어내리다가 왼쪽 발목을 접질리는 부상을 당하기도 했다. 통증은 그다지 심하지 않았지만, 혹시나 드라마가 진행되는데 피해를 줄까봐 걱정했다. 다행히 잘 마쳤다."
이번 드라마는 권상우 최강희가 16년 만에 다시 만나는 작품으로 화제를 모았다. 풋풋했던 20대에서 이제는 40대가 된 두 사람은 오랜만에 찰떡 케미를 보여주며 재미를 전했다.
"사실 올해 상반기 드라마 할 계획이 없었는데, 시나리오가 너무 신선해서 하게 됐다. 시나리오를 읽으며 최강희라는 배우를 대입하니 너무 괜찮고 좋더라. 최강희씨와 함께 촬영하며 여자 배우가 저렇게까지 힘든 것을 하는 배우가 있었나 할만큼 열심히 하는 것을 보았고, 연기 궁합도 좋았다."
'추리의 여왕'은 장르극이지만 무겁지 않다는 것이 특징이었다. 특히 드라마가 마지막에 열린 결말로 끝나며 '추리의 여왕' 시즌2 제작에 대한 기대감도 높였다.
"대단한 사건이 아닌 걸로 시작해서 그 안에 심각한 사건 있고, 그것으로 재미를 주는 드라마였다. 우리 주변에서 보는 평범한 아줌마가 사건 해결하는 것 보며 통쾌함도 있었던 것 같다. 현장에서 애드리브가 이뤄지는 것도 많았다. 감독님이 모니터를 보며 웃어주시니 배우들도 재밌게 연기했다. 시즌2 이야기는 드라마 끝나기 전에 우리들끼리도 이야기를 했다. 최강희씨만 하게 되면 가능할 것 같다."
'추리의 여왕'은 권상우와 최강희의 러브라인이나 로맨스 없이 흘러갔다. 주로 어떻게 해도 '로맨스'가 되는 한국 드라마들이 많지만, 러브라인이 없었기에 드라마는 더욱 주목받았다. (물론 권상우가 최강희를 향해 "아줌마"라고 부르는 것만 봐도 설렜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권상우는 드라마에서 러브라인이 없어서 더욱 좋았다는 반응에 대해 본인도 그래서 더 편했다고 털어놨다.
"아무래도 여배우와 입맞춤 장면이 있으면 신경 쓰인다. 그런게 없으니 편했다. 아내 손태영이 키스신이 싫다고 직접 말을 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우리 와이프가 워낙 소녀 같은 면이 있다보니 키스신을 하는 것이 기분이 좋지 않을 것 같다.(웃음) 와이프는 그런 것(키스신) 을 오랫동안 마음에 담아두고 있다가 한참 뒤에 말을 한다. 나 역시 아내 손태영이 그런 장면(키스신)을 찍으면 기분이 좋지는 않다. 당연한 것 아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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