チェ・テジュン インタビュ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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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수목드라마 '미씽나인'(극본 손황원 연출 최병길 제작 SM C&C) 속 최태준(26)은 지금까지와는 전혀 달랐다. SBS '못난이 주의보', MBC '엄마의 정원', KBS 2TV '부탁해요 엄마' 등에서 일상에서 쉽게 만나볼 수 있을 듯한 현실적인 인물들을 연기했던 최태준은 드라마에서도 파격적인 역할로 대중과 만났다.
최태준은 '미씽나인'에서 밴드 드리머즈 멤버에서 배우로 성공한 최태호라는 인물을 연기했다. 비행기 추락 사고로 무인도에 떨어진 최태호는 누구보다 생존에 대한 욕구가 강한 캐릭터였다. 그의 삐뚫어진 생존 욕구는 무인도에 함께 남겨진 이들에게 향했다. 아무렇지 않게 연쇄 살인을 저지르는 연기를 하는 최태준은 새로웠지만 어색하지 않았다. 최태준은 '미씽나인'을 터닝포인트라고 표현했다.
"제 연기에 스스로 점수를 매기긴 어려운 것 같아요. 점수를 매기기보다는 터닝포인트가 된 작품인 것 같아요. 경험할 수 없었던 걸 경험했어요. 스태프 형 누나들은 저희 배우들에게 1차 관객이에요. 방송 타기 전에 가장 먼저 이야기할 수 있는 분들인데 예전에는 그런 이야기를 하기 어려웠죠. 이번엔 많이 열려있고 같은 숙소였고 같은 자리에서 밥을 먹어서 얘기를 할 수 있어 좋았어요. 배우들과 행복하게 어울려서 했던 것도 좋았어요."
최태준은 최태호라는 인물을 그저 사이코패스로 분석하지 않았다. 최태준은 최태호가 자신의 이익을 위해 살인을 저질렀다는 점에서 소시오패스 성향은 있다고 설명했다. 최태준이 연기하면서 중점을 둔 건 같은 살인이라도 다르게 표현하는 것이었다.
"태호라는 인물의 대본을 받으면서 사이코패스라고 생각을 하지 않았어요. 다른 악역이나 사이코패스 역할을 보면 인격 장애가 있어요. 살인에서 희열을 느끼거나 거기서 자존감을 찾는데 태호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했어요. 첫 살인 자체를 의도하지 않았고 후에 보면 그 살인을 본인이 저지르지 않았고요. 첫 살인이 어렵지만 죄의식이 무뎌져 갔다가 어느 순간 무너져갔죠. 소시오패스 성향은 있는 것 같아요. 고민을 했던 건 사람을 같은 이유로 죽이는 게 아니라 관계성 마다 다른 살인이라서 사람마다 어떤 감정 변화가 있을까 하는 차이를 주고 싶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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