イ・ビョンホン インタビュ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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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병헌(47)이 변했다. 최근 스케일 큰 작품들에서 화려한 액션과 연기를 뽐내던 이병헌은 새 영화 '싱글라이더'(감독 이주영)에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다.
'싱글라이더'는 증권회사 지점장으로서 안정된 삶을 살아가던 한 가장이 부실 채권사건 이후 가족을 찾아 호주로 사라지면서 충격적인 비밀을 만나게 되는 감성 드라마. 주인공 강재훈 역할을 맡은 이병헌은 영화가 진행되는 내내 그저 걸으며 가족을 관찰한다.
이병헌은 무표정한 표정으로, 단지 걸음의 빠르기와 눈빛으로 감정을 표현한다. 대사도 거의 없다. 옷도 단벌 신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혼자 가족을 지켜보는 쓸쓸한 감정을 관객에게도 그대로 전달한다. 스펙터클 한 볼거리나 사건은 없지만 섬세한 감정연기가 스크린을 꽉 채운다.
최근 그의 흥행작인 '마스터', '내부자들', '좋은놈 나쁜놈 이상한놈' 등에 익숙한 관객에게는 이런 이병헌의 모습이 낯설다. 하지만 영화 '번지점프를 하다'(2000년), '내 마음의 풍금'(1999) 등에서 잔잔한 감성연기를 하던 그의 모습을 기억하는 관객에게는 이병헌의 변신이 반갑다.
이병헌 본인도 이런 작품을 기다렸다고 말했다. 시나리오를 보자마자 영화에 끌려서 출연 결정을 했다는 그에게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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