オム・ジウォン インタビュ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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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미씽:사라진 여자'(감독 이언희•제작 다이스필름)는 아이를 찾아 헤매는 엄마의 이야기다. 아이를 데리고 사라져버린 보모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배우 엄지원(39)는 닷새의 추적극을 이끄는 엄마 지선이 됐다. 이혼한 여자, 아이를 남에게 맡긴 엄마, 비정규직 노동자에게 세상은 가혹하다. 주위의 눈총과 불신 속에 엄마는 홀로 아이를, 사라진 여자를 찾아야 한다.
'소원' 이후 또다시 처연한 엄마가 되어야 했지만 엄지원은 망설이지 않았다. 그녀는 왜 "애도 없는데 다시 아줌마 역할을 맡아 이미지를 깎아 먹는 걸" 마다하지 않고 이 이야기에 도전했을까. 50회차가 넘는 촬영 중 2회차 빼고 모든 촬영에 함께했다는 엄지원의 이야기에는 영화에 대한 자부심과 애정이 가득했다.
무엇보다 마음에 든 건 시나리오였다. 앉은 자리에서 다 읽었다. 책을 탁 덮었을 땐 뭐라 말할 수 없는 마음이 밀려왔다. 바로 매니저에게 연락해 하겠다고 했다. 3년 전 '소원'에서 아동성폭력 피해자 어머니로 분해 절절한 연기를 했다는 전력, 다시 아이 엄마 연기를 해야 한다는 부담은 중요하지 않았다.
"'미씽'을 한다고 했을 때 많은 관계자들이 다들 '그거 너무 재밌게 잘 봤어요'라고 하더라. '그런데 왜 안 했어요?' 그랬더니 '우리도 고민했는데 상업적으로…''아 그런데…' 이러더라. 완전히 상업적이라 할 수 없지만 분명한 상업영화고 재미있는 이야기인데 왜 충무로의 흥행공식에 주춤해야 하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 이야기로 정면돌파 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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