キム・ハヌル インタビュ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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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하늘(38)이 아니었다면 KBS 2TV 수목드라마 '공항 가는 길'이 이렇게 설득력을 얻을 수 있었을까. '공항 가는 길'은 인생의 두 번째 사춘기를 겪는 두 남녀를 통해 공감과 위로, 궁극의 사랑을 보여준 감성 멜로 드라마. 김하늘은 경력 12년 차 부사무장 승무원 최수아 역을 맡아 새로운 사랑과 가정 사이에서 갈등을 겪었다.
처음부터 불륜 드라마란 지적을 피할 순 없었지만 지난 10일 종영한 '공항 가는 길'에서 불륜이라는 꼬리표는 더 이상 찾아볼 수 없었다. 극 중 최수아와 서도우(이상윤 분)의 사랑에 공감을 불어넣은 김하늘은 홀가분하다며 웃었다.
"저희 드라마는 16부였는데 16부는 조금 짧은 것 같아요. 그렇지만 저한테는 섭섭한 것보다 시원한 느낌이 더 많았어요. 16부가 저한테 정말 알찼고 보여드릴 것을 다 보여드린 느낌이에요. 너무 많이 쏟아부은 느낌이 들어요. 다른 작품 끝내면 시원섭섭한데 이번에는 '정말 홀가분하다. 다 했다' 이런 느낌이 있었어요."
김하늘은 영화 '동감', '7급 공무원', '블라인드', '나를 잊지 말아요'와 드라마 '피아노', '로망스', '온에어', '신사의 품격' 등 스크린과 TV에서 대표작을 만들며 활약해왔다. '공항 가는 길'은 김하늘을 지난 2012년 '신사의 품격' 이후 4년 만에 TV 드라마로 불러들인 작품. 김하늘은 '공항 가는 길'의 대본에서 매력을 느꼈다고 말했다.
"드라마 대본보다 영화 대본 보는 느낌이 강했죠. 그래서 훨씬 빠져들기 쉽고 몰입도가 강했어요. 대본의 느낌들이 다른 드라마보다 훨씬 어려웠어요. 저희가 찍은 다음에 화면에 보여지는 건 편안하게 볼 수 있지만 처음 대본은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었어요. 신이 넘어가는 부분이나 커트가 넘어가는 부분의 설명이 오묘하고 애매했어요. 드라마 대본과는 다른 느낌이었죠. 영화 대본은 감독님과 얘기를 많이 해야되고 글로 표현 안 되는 부분이 있었는데, 이번 드라마도 그래서 생각을 많이 하면서 봤어요. 작가, 감독님과 얘기를 나눠보니까 느낌이 훨씬 풍부해졌어요. 그 느낌들이 너무 좋았어요. 작가와 감독님이 생각하는 수아와 드라마의 느낌과 제 느낌이 같이 만들어졌을 때 어떻게 화면에 표현될지 궁금했죠. 다른 드라마는 대충 그림이 그려지고 '이런 느낌이겠구나' 싶은데 어떻게 나올까 궁금하고 나와 도우, 나와 미진이(최여진 분), 나와 효은이(박환희 분)가 붙었을 때 어떻게 나올지 궁금했어요. 그렇게 해서 선택하게 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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