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정재(44)는 쉬지 않고 일한다. 최근 5년간 공백기 없이 꾸준히 스크린에서 관객을 만났다. 흥행 스코어도 좋다. 지난 2012년 영화 '도둑들'을 시작으로 '신세계', '관상', '암살'까지 모두 흥행시켰다. 천만 영화도 두 편이나 된다. 이정재는 올해 영화 '인천상륙작전'(감독 이재한)으로 또 한번 여름 극장가 관객몰이에 나선다.
이정재는 지난 25일 오전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영화 '인천상륙작전' 인터뷰를 가지고 영화에 대한 생각과 배우로서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놨다.
인천상륙작전'은 한국전쟁 전황을 바꾼 인천상륙작전을 성공시키기 위해 노력한 숨겨진 이들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 이정재는 극중 X-레이 부대의 장학수 대장 역할을 맡아 영화를 이끈다.
전작인 '암살'에서 조국을 배신한 첩자 염석진 역할을 맡았던 이정재는 이번 '인천상륙작전'에서 나라를 구한 영웅을 연기한다. 비슷한 시기의 시대극에서 완전히 다른 인물을 맡게 된 것이다.
"한국 역사가 워낙 격동의 시기를 겪었기 때문에 아픔도 많고, 그만큼 영화나 드라마 소재로 할 만한 이야기가 많은 것 같아요. '암살'만 해도 사실은 독립운동가 중에서도 아직 알려지지 않은 사람이 많거든요. 그래서 계속 자료 등을 조사 하다 보면 새로운 사람과 이야기가 계속 나타나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