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야'라는 영화 제목이 마치 '호야'를 부르는 것 같다. 아이돌그룹 인피니트의 멤버 호야로 더 친숙한 배우 이호원(26)이 첫 영화를 내놨다. 2년 전 촬영해 드디어 빛을 보는 '히야'(감독 김지연)다. 제목인 '히야'는 '형아'를 부르는 경상도 방언을 소리나는 대로 옮긴 것. 영화는 집안의 문제아 취급을 받는 형과 가수를 꿈꾸는 고등학생 동생이 천천히 서로를 알아가는 과정을 그렸다. 이호원은 가수의 꿈을 이뤄가는 동생 진호 역을 맡아 스크린 신고식을 치렀다.

이호원은 연기와 함께 장기인 춤과 노래, 랩을 함께 선보이며 시선을 붙든다. 팬들 사이에선 이미 연습벌레로 정평 난 노력파 경상도 사내의 면모가 자연스럽게 녹아난다. 따져볼수록 이호원에게는 더욱 맞춤옷 같은 역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