リュ・ジュニョル インタビュ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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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는 말은 이럴 때 쓰는 듯 하다.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을 통해 단숨에 스타덤에 올랐지만, 자만심은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인터뷰에 앞서 "이런 자리가 익숙하지 않아 긴장이 많이 된다. 말을 잘 못하더라도 이해해달라"라고 솔직하게 말하는 그의 모습에서는 스타가 아닌 배우 류준열(30)을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지금의 자리는 그냥 얻어진 것이 아니었다. 류준열에게는 배우가 되고 싶다는 마음 하나만으로 연극영화과에 입학했던 시절이 있었고, 독립영화를 찍으며 연기 내공을 쌓아왔던 시간이 있었다. 그렇게 모인 노력들이 케이블채널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 고스란히 드러나며 그를 대세 배우로 만들었다.
류준열은서울시 중구 더플라자 호텔 비즈니스센터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응답하라 1988'로 많은 사랑을 얻은 소감을 묻자 "밖에 돌아다닐 시간이 많이 없어서 와 닿지는 않는 것 같아요"라고 수줍은 듯 미소를 지었다.
"직접적으로 느끼지는 못했지만, 포털이나 기사를 통해서 소식을 접하고 있어요. '응답하라 1988' 이후 어머니가 좋아하시는데 '이런 인기는 잠깐이다. 너무 설레 하지 마시고 늘 지내던 대로 지내시라'고 말씀드렸죠. 제가 많은 나이는 아니지만, 어린 나이도 아니잖아요. 그래서인지 침착하게 되더라고요. 인기라는 것이 잠깐 왔다가 가는 거잖아요. 그래도 예전보다 책임감이 생겨서인지 말이나 행동에 조심스러워지는 것은 있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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